테세우스의 배를 그대로 이용하는거지

사람의 뇌라는게 만들어진 회로를 있는 그대로 쓰는게 아니라
어떤 기능이 숙련되면 숙련될수록 계속해서 구성을 효율적으로 바꿔가며 재맵핑을 하고
좌우뇌 어느 쪽에서 약해진 기능이 있으면 훈련을 통해 다른 뇌가 맵핑해서 기능을 이어받기도 함


그걸 이용해서 좌우뇌에 더해서 기계로 만들어진 제3의 뇌를 이식하거나 부착하는거임
일종의 텅 빈 하드디스크 같은거지
그리고 제3의 기계뇌가 원래 있던 두 개의 뇌에 있는 기능을 훈련과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복제해오고
나중에는 제3의 뇌를 통해 기계몸과 연결해서
두 개의 나눠진 인격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이 육체와 기계 두 개의 몸을 가지는 상태로 만드는거임


예를들어 내가 팔 두 개 다 있어도 뇌파나 인조신경을 통해 의수를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한 뒤에 팔을 제거하면
육체 팔이 없어져도 의수가 이미 그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는 거
그걸 온몸과 뇌에도 적용한다는 거임


그 상태에서 기계뇌가 완전히 기능을 이어받았을때 생체뇌쪽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정지시키면
내가 두 사람이라는 인식이나 중간에 의식의 끊김 없이 나는 내 인격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기계뇌와 연결된 기계몸만 남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