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나중에 기억을 지워야 하는 부분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그부분 기억을 다지우면 그게 내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예를들어서
내가 갤질 하면서 글쓰고 이러면서도 한편으론 맘속으론
"으이구 이 나이처먹고 이런짓이나 하고 자빠졌고 남들이 보면 무슨생각 하겠노? 남들은 전부 ~잘하던데 난 와이모양이고? 진짜 문제 많다 한심하다'
왜 평생을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이생각을 혼자서 저절로 하게된건지 누구한테 듣고 주입된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릴시절부터 우리아빠더라고
생각해보니 아빠랑 잘생긴 친구도 맨날 저소리 했음
그니까 딱 특정상황만 되면 저소리만 주구장창듣다 보니
어느시점에선 아빠가 없더라도 내스스로 머리속에서 자동재생되더라
진짜로 파블로스 개마냥
그니까 예를 들어서 나중에 내가 저런 모습들 습관 사고 방식이 싫어서 바꾸고 싶어서
저 구간만 싹다 기억 제거 도려냈다고 가정해보자고
그럴경우 더이상 내가 아닌거 아님?
저런 구간이 한두개겠냐고? 도려낼거 천지인데
평생을 파블로스 개처럼 행동한게 한두개겠냐고?
그니까 저런 부정적인 조건반사 행동 스위치 자체를 끌려면 저기포함된 기억들만 싹다 제거하는게 맞는건지도 잘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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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힘을 받은 테세우스의 배가 직접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용골마저 교체한 테세우스의 배가 그래도 난 테세우스의 배요, 라고 주장하면 그건 테세우스의 배가 맞지 않나?
모르겠다 - dc App
@ㅇㅇ 나는 주장한다, 고로 존재한다, 싸그리 다 교체해도 나라고 주장하면 나고 전뇌화하고 원본 삭제해도 전뇌화한 내가 나라고 주장하면 그건 나임. 난 내 불변성을 위해 평소에 이렇게 생각하고 삼
@ㅇㅇ1(211.107) 그니까 잘모르겠는 부분이 저런 조건반사 행동자체를 아얘100% 안하도록 하기위해선 저기포함된 모든 기억을 삭제하는방법이 맞는지 잘 모르겠고 만약 사실이라면 싹다 제거한후 기존의 내가 맞는지 모르겠음 그게 딱 치매환자나 드라마속 기억상실증 주인공 같은모습아님? 가족 지인도 못알아보는 추억도 사라지고 - dc App
@ㅇㅇ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나라고 선언할 수 있다면 그건 나임, 그걸 지웠을 때 그건 내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네가 아님, 난 내가 싫은 기억을 싹 다 지워도 나는 나라고 할 수 있지만 네가 어떨지에 달렸지
@ㅇㅇ 너는 남이 아닌 너 자신이 스스로 정의하는거다, 남들이 아니라고 해봐야 나는 나니까
@ㅇㅇ1(211.107) 그렇게 생각할려고 해도 뭔가 만족이 안된다 불확실한게 걍 찝찝하다 - dc App
@ㅇㅇ1(211.107) 한국 드라마가 툭하면 기억상실 소재 써먹는데 예전에 지현우 나온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도 그런 파트가 나오는데 기억상실 걸려서 기존에 사랑했던 여자도 다 까먹은 상태가 되는데 이떄 지현우가 본인은 기억하나도 안나지만 지금 삶이 만족하고 이게 나라고 막 떠든 장면 나오거든 그니까 이모습 처럼 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쫌 그렇네
원글 쓴분은 치명적인 습관 하나가 인간 성장을 가로막다고 느낄때 그 근본 뿌리가되는 경험을 기억에서 지우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때 기억이 정체성 문제에 직결된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정체성의 혼돈감을 호소하는 건데 마치 마법주문같은구호외치기로 그 모든게 해소된다고 말씀하시면...
또 원글분께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면, 어차피 특이점을 믿는 갤에서 서식할 정도면 사이보그같은 몸의 교체에 대해서도 거부감은 없으신 걸로 보입니다. 가령 현재도 의족 의수로 어색한 자기 모습을 볼때 환자들이 겪는 여러 심리적 고통 중 하나는 <예전과 내가 다르다>는 뼈저린 자각이 있는걸로 압니다. 사실 정체성혼돈이 고통스럽다면 그건 정체성이라는 관념의 위협이
라기보다는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뼈저린 아쉬움이 남기때문일걸로 아는데요.. 따지고 보면 이것 조차도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쁜 기억이 자꾸 재반복할 때 그 기억과 하위기억들을 모조리 들어난다면 그런 심리적 고통은 근본적으로 제거될겁니다. 따라서 정체성의 혼돈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ㅇㅇ2(125.129) 이해가 안가네 그상태가 어떤 상태인데? 나쁜 기억들 모조리 들어냈을떄 상태가 딱 기억상실이나 치매환자 같은 상태 아님? 누군지 못알아보고? 기억이라는게 다 엮여 있을건데 그리고 그부분만 들어 낸다면 아마 비어있는 기억 부분은 자기 스스로 왜곡시켜서 자동으로 채워넣지 싶다
@ㅇㅇ2(125.129) "아니 내가 이럤다고?" 본인의 과거 모습들을 보거나 들었을떄 낯설겠지 그니까 이런 모습인거 아니냐고?
@ㅇㅇ2(125.129) 다시 생각을 해봐도 내가 어릴떄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잘못된것들 지워야할게 한두개가 아님 진짜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지울게 한두개가 아닌데 분명 지현우처럼 되지 싶은데
@ㅇㅇ2(125.129) 다시 생각해보면 희한한게 맨날천날 '환골탈태하고 싶다' '새로 태어나고 싶다' 떠들어놓고도 막상 그렇게 싹다 사라지고 새로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쫌 싫고 두렵고 그런맘이 생기네
음.. 님 문제는 자꾸 쓸데없이 드라마 남주 상황에 본인 현실을 대입시킨다는거같아요. 간단합니다. 인간은 시시각각 망각하고 삽니다. 현재도요
@ㅇㅇ4(121.162) 그니까 그 남주 행동이 와닿더라고 그렇게 될거 같음
@ㅇㅇ4(121.162) 그 작가의 인물묘사 표현이 맞다고 봄 아까 위에 애 말마따나 첨에만 멘붕 상태고 시간 지나면 적응 되지 싶다
@ㅇㅇ4(121.162) 근데 문제는 지금 당장 수술하라고 병원에서 오라고 그러면 가지는 싶은데 왤케 뭔가 불안하고 그렇다 분명 싹다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라는 거대한 패턴이 종속하는 한 너는 너야
나라곤 하겠지 딱 신사와 아가씨에 나온 기억상실 걸린 지현우처럼
그렇다면 지금의 너가 어제의 너와는 다르듯이, 다른 너가 되는거지.
의식만 이어지면 나 아닌가 - dc App
당연히 이어지고 내가 맞긴 하겠지
난 기억을 제거한다면 텍스트 형태로 기억과 그 기억에 대한 내 평가를 기록으로 남겨놓고 싶네
반대로 생각해보자지금은 당연히 나를 나 라고 생각하는 상태일텐데지금 이후에 굉장히 인상적인, 의식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어떤 사건을 겪는다면내가 아니게 되는건가?기억을 빼는게 아니라 더하는 경우인거지그 사건을 겪은 더해진 나 또한 당연히 나라고 인식할텐데그 사건을 겪지 않은 나도 처음에는 나 라고 인식했잖아?다시 그 사건을 겪은 기억을 뺀다고 이제와서 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아 개행 다 날아갔어 시발!
기억 지우는건 절대 해선 안되는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