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어나온 일기 특붕이.
반갑다.
일기 분량 채우는데 이틀 걸렸다.
다음엔 며칠이 걸릴지 감도 안 온다.
점점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시작했다.
어떨 때는 추상적으로 말해도 잘 알아듣고 해주는데
어떨 때는 꼼꼼하게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말해야 해주기도 한다.
아무튼 뭐 하나 만드는 데도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좋은 징조다.
그래도 어쨌든 진행은 되기는 하니까... 한잔해.
그럼 오늘의 일기를 달려보도록 하자.
드디어 구현한 아이템 툴팁.
이제 저기 장착 효과 부분만 따로 빼서 자동화 해야 된다.
해당 아이템의 속성에 효과를 넣어주고 그걸 가져와서 표시되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아직 진짜 효과는 없으니 나중에 효과들을 추가하면서 코드를 검수해야 된다.
젬3플이 만들어주는 코드에 따라서 계획이 바뀔 수 있으니까.
일단은 전부 텍스트로 퉁쳤다.
장착 슬롯에 실루엣이 표시되도록 하여 직관성을 더했다.
의외로 젬3플이 이런 디자인 작업들을 쉽고 빠르게 완료해 준다.
그리고 어떤게 변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도도 높다.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들고 이동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처음엔 들려있는 아이템이 마우스 포인트를 따라가지 않고 사라지는 등 버그가 난무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프롬프트에 '들고 이동할 때도 마우스 좌표를 따라 이동하게 해줘'
이거 한 문장 빼먹은 것이 그런 버그를 만들어낸 거였다.
문득 예전에 유튜브에서 코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주겠다면서
개발자에게 우유를 시리얼에 부으라고 했을 때 우유 뚜껑도 따지 않고 붓던 영상이 떠올랐다.
장착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때 진짜 게임의 완성도가 확 올라간 것 같아서 도파민이 돌았다.
하지만 장착 아이템을 인벤토리의 아무 아이템이랑 교채해도 교채가 되는 버그가 있었다.
머리에 토끼 고기를 달고, 손에 토끼 가죽을 달고, 신발에 목걸이를 달면서 아주 개판이 따로 없었다.
버그를 고치고 직관성을 위해 장착과 교체가 불가능하면 해당 슬롯이 빨간색으로 깜빡거리게 바꿨다.
장비 창의 가시성을 위해 테두리를 하나 추가했다.
이 아래부터는 엉망인 코드를 고치는 시간.
아이템 코드가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지 찾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보이는가?
둘은 줄바꿈은 다르지만 분명 토끼 머리띠를 그려주는 똑같은 코드다.
근데 이상하다.
하나는 2271줄에 있고 다른 하나는 2386줄에 있다.
이 녀석들은 같은 코드 안에서 다른 위치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건 인벤토리 슬롯에 그리는 코드와 장비 장착 슬롯에 아이템을 그리는 코드로
젬3플은 내가 요청하는 걸 작동시키려고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그려줘 할 때는 인벤토리에 그리고,
장비 창에 아이템을 그려줘 할 때는 장비 창에 그리도록 짠 것 뿐이다.
둘을 합쳐줄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요새 유튜브 알고리즘에 보이던 신입, 대리, 과장, 부장 밈이 떠오른다.
이러면 나중에 아이템 추가할 때마다 진짜 죽는다.
코드가 늘어나는 것도 늘어나는 건데...
아이템 하나 추가할 때마다 코드를 2개 만들어야 한다고요!
아이템 하나 추가할 때마다 코드를 2개 만들어야 한다고요!
미안... 근들 틀딱 유우머였다.
아무튼 그래서 통합 함수를 만들어서 호출해달라고 했다.
아예 나중에 어디에 추가해야 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내 나름대로 주석을 넣어 정리했다.
근데 이렇게 만들고 보니까 뭔가 불안했다.
찬찬히 살펴보다보니 이 그림을 그리는 코드가 마치 아이템이 생성될 때마다
반복해서 그림을 그려서 아이템 이미지를 만드는 느낌이다.
즉 쓸데 없는 리소스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혹시나 해서 젬3플에게 한 번 물어봤다.
녀석의 대답은?
너도 그렇게 느꼈구나?
이건 일단 문제가 맞다고 판단 내렸다.
뭐 그래도 게임 개발하는 거 최적화 작업 같은 것도 좀 해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API에게 줄 프롬프트 좀 짜달라고 한 뒤 입력해서 고쳤다.
뭐가 고쳐졌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었고 그것 까지 파악하기는 귀찮았기도 하고 일단 게임은 잘 돌아가니까 잘고쳤다고 생각하자.
근데 이렇게 허술한 부분을 한 번 체크하기 시작하니까 계속해서 다른 것도 허술한 게 있는지 찾게 되더라.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코드들 위주로 문제를 진단받기 시작했다.
이 아래부터는 계속 프롬프트 삽질하는 이미지들이다. 대충 스크롤하며 넘겨도 된다.
그리고...
마침내...
수많은 삽질 끝에 나온 결과물!
????????????
ㅅㅂ
아니 캐릭터가 왜 저화질이 되는 건데?!?!?!!?!?
미치는 줄...
아무튼 다 복구하고 장비를 장착했을 때 장착 이미지까지 완성했다!
휴... 다행이야.
오늘은 영상으로 보여줄 게 별로 없어서 영상은 스킵하겠음
모두 특이점 준비들 잘 하고. 하는 일들이 잘 되길 기원할게
나는 이만 가보겠음
다음에 볼 수 있다면 보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와 보기만해도 머리아프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