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수저 계급론, 자유주의, 노동대체, 설거지론 등등

비혼과 저출산의 원인은 너무나도 많다.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살아있는 자들의 행복이다.

특붕이들은 저출산 대책보다 특이점주의를 내세워도 되지만

정부는 투트랙으로 대비를 해놓는 게 맞다.

근데 일부러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대비가 안 된다.

여성인권이 신장됐더니 출산율이 낮아진 아이러니만 보인다.

집값이 폭락한다고 해서 해결될 출산율이 아니다.

내가 볼 때 올해 합계출산율은 0.7명대다.

삶의 기본적인 의미는 생존과 번식의 본능인 것인데

번식을 떠나서 지금 생존 자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내가 겪은 불행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살아있는 자들부터 챙겨야 하는 게 맞다.

페미니즘 확대를 통해서 여자들이 애 많이 낳게 하자는 것보다는

스스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절망에 빠진 이들이라던지,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단칸방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라던지,

통계에 잡히지도 않고 끝없는 도피를 하는 히키코모리라던지,

삶의 의미를 잃고 공허함에 빠진 청춘들이라던지,

육아와 업무에 치이는 맞벌이 부모들이라던지,

이런 사람들을 챙기는 게 저출산 대책의 본질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개선되지도 않고 방치되는 사람들의 불행들이

어쩌면 아이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지금 세대의 번식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말 힘든 사람들은 조용히 살아간다. 그리고 도움받지 못한다.

남자는 당연히 결혼과 출산을 원할 거라는 전제 하에

출산의 주체는 여성이니까 여성을 주로 챙기면 될 거라는 식의

20년 간의 1차원적 접근이 조선인의 안락사를 부르고 있다.

그리고 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과도기를 대비하려면

연애, 결혼, 출산 모두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희망고문만 하는 저출산 대책이라는 게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에게 문제의식만 던져놓는 저출산 어쩌고도 이제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