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 고등학교 졸업한 인사이트가 좁은 학생이라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지만

모든게 허무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공부하는게 더이상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생각해도 인공지능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원래 컴공을 지망했는데 컴공 전망도 굉장히 안좋아지고

컴퓨터공학쪽으로 취업하려면 컴퓨터사이언스 전반을 이해하는 관리자급 고위 인력이 되면 괜찮다 라고 하시는분들의 의견도 봤지만

솔직히 관리자급을 대체 못할 이유도 없는거같습니다

그냥 아직 프로세스가 정형화되지 않은거지


원래 저는 제가 공부하는것이 정말 유의미하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식을 쌓으면 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군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여기서 그치는건 아닙니다

제가 공부를 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순수한 마음도 꽤나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제가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이젠 미래에 대한 두려움만 남았습니다


향후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전기가 대단히 가치있게 될거같네요

뭐 전력 문제도 언젠가 해결될 것 같다고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회사에선 극단적으로 생각할때 사장만 사람일거같습니다

나머지 모든 프로세스는 자동화되어 돌아가고

문제가 생겨도 인공지능이 고치고

어떻게어떻게 한계점을 생각해봐도 인공지능과 컴퓨터의 기반이 될 광물자원의 고갈정도밖에 안떠오르네요

(결국 고갈되어 한계가 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자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개념적으로만 생각해보는 내용입니다)


여러가지 글들을 읽어보니(특갤의 글만을 타겟팅하는건 전혀 아닙니다)

과도기가 지나고 나면 사람은 그저 하고싶은걸 자유롭게 하며 살고 원하는 것은 다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이런 전망에 대해 반박하진 못할거같지만

솔직히 그렇게 해서 행복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저와 의견이 다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의견도 저는 당연히 존중합니다)

수능끝난 직후 한달간 놀며 생각한건 솔직히 놀기만 하는 삶이 행복한지는 잘 모르겠다는겁니다

열심히 놀다가 어느순간 드는 생각은 놀지만 말고 가치를 창출해내는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언제 행복했는지 생각해보면

희소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해 결국 성과를 내었을 때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았을때, 밤을 새서라도 작업물을 완성시키고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돌이켜보면 이런게 제 원동력이고 저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만약 희소가치라는게 흐려진 사회가 된다면

내가 무언가 의미있는걸 해내고 얻어내길 바라는 그 갈망만 사회를 정처없이 떠돌거같습니다


글이 솔직히 길어지고 두서가 없네요...

저를 욕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너무 심해서 이런 글을 쓰게된거같습니다

특갤분들이 향후 사회 변화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보셨을테니 특갤에 오게된거같네요

....

솔직히 전 아직도 컴퓨터공학쪽으로 가고싶습니다

그러나 이젠 너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