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시는 UN 해비타트 등과 함께 세계 최초의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 ‘오셔닉스 부산’을 건설할 것을 공표했다. 울산시는 울산 앞바다에 ‘한국형 해저공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인천 첨단해저도시’를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부산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부산 해상도시 계획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기구 UN-Habitat(유엔해비타트: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와 정주환경의 촉진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는 2019년 해수면 상승 적응 대책으로 오셔닉스(OCEANIX:해상도시를 설계·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설립된 뉴욕의 블루테크 기업), BIG(Bjarke Ingels Group: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건축 회사)과 함께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에 관한 원탁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유엔해비타트는 시범도시를 찾았고, 부산은 지난해 7월 유엔과 협의를 시작, 11월 MOU을 맺으며 시범모델 지역으로 참여하게 된 것.

1만 2,000여 명 수용 가능 수상 플랫폼

오셔닉스 부산 시범사업은 2026년까지 설계 완료, 2027년 착공,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이란 6각형의 부유식 플랫폼을 세 개 연결한 ‘모듈’ 1개를 북항 일원에 띄우는 것으로 약 2만 5,550㎡의 규모, 약 1만 2,000여 명의 거주자와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울산, ‘한국형 해저공간 플랫폼’

울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달, 2026년 12월까지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 연안의 경우 최근 20년간 규모 3.0 이상 해양지진의 발생 건수가 9건으로 인천 21건, 전남 19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해 위험도가 낮고, 지반은 대부분 암반과 뻘로 구성돼 있어 침하 이력이 없으며, 수질 안정성이 높아 해저작업에 용이해 해저공간 실증을 위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기술 확보와 기술고도화 성과 기대”

플랫폼 시범사업은 1단계 계획인 연구원 5명이 수심 50m 해저도시에서 28일간 체류한 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2단계로 수십 200m 아래에서 1만 1,720㎥ 면적에 30명이 77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저에서 이러한 플랫폼을 건설하는 경우 해양로봇이 사용된다. 육상에서 만든 모듈을 해저로 가져가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조선 플랜트 기술고도화 등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시아 최초 수중 거주 공간 설계, 시공, 운영기술 개발 △수중 거주, 장기 고립 체류자 건강 유지 의학 기술 확보 △수중거주 기술 확립으로 미래 해저공간 거주 핵심기술 확보 △세계 2번째로 해저공간 구조물 확보로 해난 구조를 위한 심해 잠수기술 확립 등의 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세계 최초 해저도시 꿈꾼다

회원수 16만 명이 넘는 인천 최대의 주민단체 인천시총연합회는 지난 1월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인천시민의 열망을 담아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첫 번째 대선공약으로 촉구했다.


향후 스마트해양학회는 KIOST와 협의 하에 울산 해저 플랫폼 사업 기술 등을 공유하며, 동시에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전문 조직을 만들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떤 세계 1등이 되어야 하나

임 학회장은 “인천 해저도시는 세계적인 친환경 최첨단 해양관광·기술·문화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책에 따르면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통해 일자리 약 8만 1,000개가 창출되고, 연 3,224만 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며, 전체 경제 효과는 약 18조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더불어 해양·환경·AI·로봇·해저모빌리티·토목·에너지·의학·바이오·정보통신 등 최첨단 공학기술이 적용·개발돼 우리나라가 해저기술 수출의 발상지로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학회장은 특히 인천 내항은 갑문으로 둘러싸여있어 조류와 파도의 영향도 없기에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었다고 설명한다.


http://www.hdh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