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섬에서 준영재. 진짜 보고싶던 모습이었거든

어떤 장애에서도 나는 준영재 행복한 결말이 오길 바랬어.

그래야 준영이가 행복할테니까. 적어도 13회 전까지는

나 준영맘.


그래서 오늘 11시 전까지는 

준영이가 흔들리는 마음 다잡길 바랬어.

그런데 오늘 

너무나 무책임하게 상견례 당일에 세은 집에 찾아가 같이 못 갈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동안 그래도 믿고 그래도 쉴드 친 내가 무너지는 기분이었어.

역시나 예상대로 세은이가 자기가 놓는거라고 책임을 자기한테로 돌리는 거 보고

정말 작가들 쓰레기구나 싶더라.


준영이가  세은이한테 미안하고 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우는데

진짜 가증스럽고 등짝 스메싱 날리고싶었어.

처음으로 준영이 눈물이 싫었다 ㅠㅠ

그렇게 미안하면 세은이한테 제대로 사죄했어야지.

지 혼자 자기연민에 빠져서 눈물 몇방울 흘리고 이해받기를 바란거냐?

나는 너무 실망스러웠어.


그리고 몇분 후 밝은 얼굴로 섬에 가고, 어쩌면 우리가 흘러나오는데

정말 피꺼솟.

둘이 그 섬에서 우연히 만나 그때 그 길을 걷는데

그 예쁜 모습이 너무 불편하더라,

나 진짜 보고싶던 장면이었거든.


나 분명 준영맘이야. 세은한테 닥빙한 것도 아니야.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준영이가 

27 자기같은 세은이한테 그런식으로 이별을 통보한게 너무 싫었어.

더 많이 사랑받는자가 더 많이 사랑하는자에게

갑이 을에게 통보하듯이.

그게 세은에게 얼마나 큰 고통일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거면서,

이별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었어야지 ㅠㅠ


마지막에 개쓰레기 같은 나레이션 씨부리는데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고통으로 남을 수도 있는 일을

실수로 표현한 작가들 정말 뒤졌으면 싶더라.


이  드라마 작가들이 가장 잘못한 건

영재의 결혼도 아이의 죽음도 이혼도 아니고

세은이를 16회까지 준영이가 놓지 않게 한거야.

그렇게 소모품처럼 쓰고 버릴거였으면

서사를 정성스럽게 쌓질 말던가.


뭔지도 모를 제3의매력이 얼마나 대단한거길래

그래봤자 그동안 멜로드라마에서 식상할만큼 많이 본 사랑얘기 중 하나일뿐이면서

애 하나를 쓰레기로 만드냐고.

것도 마지막회에서.


여주만 쓰레기라고 욕 먹는게 그렇게 미안했던 걸까?

그래서 나란히 보조맞춰 남주도 쓰레기 만들어 주신건가?

마지막회에?


이제 나는 20살준영재도  27준영재도  32준영재도 당분간은 볼 자신이 없다.


작가가 지맘대로 싸지르는 드라마, 캐릭터.

아니다 싶으면 안보면 그만인 것을

그러지 못하고 닥빙한 내 죄가 크다.


내가 사랑한 온준영은 마지막회에 증발해버렸고

나는 ㄹㅇ 실연당한 기분이다 ㅠㅠ


본체들로도 위로가 안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