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다른 망작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묘하게 기분 드러운 드라마는 처음이다.
일반적인 여타 드라마가 망작이 되는 루트는 뭐 서브닥빙, 개연성, 급전개, 분량조절, 뜬금포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건 그냥 아 노잼이네.. 망작이네 헛웃음 치면서 끝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인간이 인간을 만나던지 헤어지던지 할 때 최소한에 인간애와 존중이 결여되어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딴 드라마가 방송을 타고 송출이 된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작가의 역량부족도 있다고 하지만.. 이건 작가들 본인들에 말도 안되는 생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본다. 차마 대가리에만 머물고 꺼내지 말아야 될 말이나 행동 같은 거 말이다. 애초에 작가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이해 안되는 장면들이 다 말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듯 하다.
외국에서 뻔뻔하게 자신을 운명처럼 생각하던 남자의 순정따위는 잊고, 이 순정을 짓밟게 한 놈이랑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와 같이 행복하던 영재.
(의도는 없었지만)자기가 제대로 못 봐서 아이를 잃고는 똑같이 고통 받으면서도 옆에서 있어주려는 호철이에게 자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일방적 이혼통보 하는 영재
다시 돌아와서는 그 짓밟고 떠났던 남자주위를 배회하면서 이제 막 행복해지려는 남자 눈에 띠면서 위로까지 받을려는 영재
4년 만났으면 몸도 마음도 다 취했을 텐데 그 시간동안 있었던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일 이별통보도 아니고 파혼통보를 하는 준영
4년 동안 집에 들락하고 했으면 사실상 며느리나 다름 없는 건데.. 자기 아들만 불쌍하다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변명만하는 아들내미는 불쌍하고, 정작 민순경에 대한 언급은 1도 없는 교육자라는 부모
마치 아이가 물건인 것 마냥 아무렇지 않게 임신을 하고 받아들이고 또 임신을 하는 온리원.. 그런 딸을 임신 시킨 게 현상현 같은 바람둥이인데도 남의 자식인 것마냥 쿨하게 받아들이는 준영부모
그런 말도 안되는 파혼통보도 모자라 준영에 죄책감이나 책임 떠안는 것을 민순경에게 전가하는 작가.
온리원에 경찰이 칼도 좀 맞고 그래야지 대사라거나 수재의 니가 암에 걸려서 아프니까 내가 용기낼 수 있었다 등등 미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작가.
나레이션에서 주인공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상처를 제물로 지들이 어른이 되어간다느니 성장을 한다느니 씹스러운 사상을 전파하는 작가.
현실에서도 있는 일이라고? 더 심한 것도 많지 암요 암요 그런데 그런 건 뉴스나 판에서만 떠들면 될 일이다. 굳이 가족이나 연인 또는 아이들까지도 볼 수 있는 tv라는 매체에서 이런 그지 같은 내용을 담고 또 마무리를 이렇게 끝내는 것은 정신감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따지면 현실에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소재거리 넘쳐난다! 작가들이 몰라서 안 쓰겠나? 정도라는 게 있는 거다. 불치병이나 재벌만 나와도 막장이라고 난리인 마당에.. 그렇게 안쓰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에서는 개연성이라는 게 필요하다. 이게 없으면.. 예를 들어 예쁜 여주와 남주가 운명처럼 만났다. 그리고 둘은 사귀었다. 결혼했다. 잘 살았다. 끝이다. 이 모든 이유는 무엇일까? 별 거 없다. 예쁘고 잘생겼으니까.. 그러니까 사랑하는 거고..끼리끼리 만난거다. 현실에서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그런데 재밌나?
극중에서 수재가 인생에 개연성이 어딨냐? 이런 대사가 있는데 니들이 만드는 드라마에는 개연성이라는 게 필요하다. 인간적으로 잘 만나고 그렇게 잘 생기고 자기만 봐주는 남자가 있는데 뜬금없이 남자친구가 있어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이혼남한테 대체 왜 흔들리나? 이게 말이 되는 개연성이 되려면 영재가 야망이 큰 여자라서 뭐라도 붙잡아서 성공하려고 한다든지. 서브남주를 예전에 알고 좋아했다던가 하는 보는 사람들이 아 저러면 저럴 수 있지 하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니들은 이런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고로 그냥 절필하길 바란다. 이상
니말 다받는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없는것같다 주조연 캐릭터하나하나는 그래도 작가가 생명을 불어넣은 인격체인데 철저하게 도구에 불가하다는 느낌 - dc App
ㅇㅇ 준영이와 영재 감정에만 충실한 드라마. 나머지는 모두 소모품.
걍 작가가 4가지 없음
주연들서사가 이렇게 존나 불친절 할 수가 있나 진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