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발놈 고백 듣고 난 후 준영이 전화를 바로 받지 못했던 거
호발놈한테 흔들렸다는 느낌 보다는
그거랑 별개로 준영이한테 너무 미안해 라는 느낌이었거든

영재는 여태 호발놈의 그 인간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에
단순히 호발놈에게 인간적으로 대했고
어제 거절하러 나간 것도 오롯이 준영이 오해하게 하기 싫어서 였다고 생각해
근데 그 날 그 놈한테 진짜 고백을 들어버린 거야
아차 싶었겠지. 그리고 바로 준영이에게 전화가 와
이번엔 전과 다르게 진짜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을 거야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친구를 만났다며 거짓말을 하지

그리고 엔딩씬에서 민순경과 같이 있던 준영이보면서
처음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느낀 게 아닐까
사실 영재 캐릭터 자체가 그렇기도 하고
여태 준영이는 무조건 영재영재하던 순정남이라
영재가 질투라는 감정 자체를 느낄 새가 없었거든
그래서 호발놈한테 질투하던 준영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근데 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향하던 그 다정함을 보면서
순간 화가 났을테고 동시에 느꼈겠지
준영이 마음이 이랬을까 이런 기분이구나

ㅎㅈㅇㅇ. 영재는 어제부로 준영이에 대한 미안함과 소중함을 제대로 느꼈을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