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네타냐후랑 신와르 미친놈들 등쌀에 안 그래도 할 일 많은데 스트레스를 곱빼기로 받아 바이든 노화가 더 심해졌다는 거, 그런 이유에 더해 하필 운없게도 첫 대선토론을 심하게 망쳤다는 것

그리고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민주당 분위기가 대선토론 전부터 이미 뒤숭숭했다는 것도

체감경기가 안 좋아서 졌다고들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가 바이든 재임기 때 치른 최초의 선거가 아니라는 걸 잊고 있는 것 같아요

2022년 중간선거랑 2023년 미국 주지사·주무장관 선거 때는 미국 민주당이 대선방 내지는 낙승,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했는데 1, 2년 사이에 갑자기 미국 민주당이 popular vote에서까지 밀리고 있네요

https://www.nbcnews.com/politics/elections/2023-election-recap-key-takeaways-rcna123102

Key takeaways from the 2023 elections: Democrats show strength beyond BidenDemocrats won several key races Tuesday night that highlighted the national mood on hot-button issues like abortion ahead of next year.www.nbcnews.com



 그 사이에 경기침체가 온 것도 아니고 인플레이션은 가장 심하던 때보다 오히려 완화되는 중인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에요

물론 2024년 들어서 코로나 때  돈풀기 약발이 떨어져서 그런걸 수도 있죠

그런데 사실 이 타이밍에 인플레이션이 내렸어야 했어요

그게 아무 경고도 없이 시작된 가자전쟁으로 물류비랑 유가 등 안 잡히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게 너무 늦게 내려왔고 금리도 너무 늦게 내렸죠

그래서 공화당의 인플레이션 네거티브에 속절없이 끌려다니며 제대로 방어도 못하고 경제 이슈를 상당 부분 미드오픈해버렸어요

거기다가 미국이 직접 참전하진 않았다지만 핵심적으로 개입하는 대리전을 두개나 수행하니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정도는 아니어도 대중들 사이에 전쟁피로도나 반전여론이 오르는게 자연스러운데

대외정책이 직접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더라도 러시아랑 이스라엘이 쌍으로 지랄을 해대니 국제정세가 뒤숭숭해지고 간접적으로 분위기가 나빠지니 이게 정권심판론으로 더 쏠리게 하는 요인이었을 수도 있고

이 부분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냐 공화당 지지자냐에 따라 경기 낙관/비관 심리 지수 양극화된 거 보면 체감경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불법이민 같은 경우는 러스트벨트 블루월까지 다 털린 마당에 이것만 가지고 졌다는 건 말이 안되고

뭐 어쩌면 사실 체감경기도 다 의미 없고 그냥 트럼프가 투표지에 있었냐 없었냐 이거 하나로 이번 대선 득표율이 달라졌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러면 현직 대통령 바이든 말고 트럼프한테 인물론으로 비벼볼만한 후보가 민주당에 있기는 했던가요

그래서 결국 될대로 해서 될대로 된 결과라는 거에요

이게 20년 테러와의 전쟁의 업보라는 거죠

하필이면 지금...

아니, 하필 지금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