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왕유명 저자 / 강정구 번역
원제 : 金砖势必成为“全球南方”的希望 (환구시보 게재)
저자 : 왕유명 (王友明 /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JsoSgg6LgU (2024-10/18)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최근 환구시보연구소는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글로벌 남부' 이슈에(议题)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1%는 브릭스기제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남부'의 목소리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대표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브릭스가 아닌 국가에서는 응답자의 67%가 자기 나라가 브릭스기제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거나 또는 지지하였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국제질서가 체계적으로 요동치고 있고, 브릭스기제의 두드러진 확대가(卓然做大) 오늘날의 국제 격식과 구조 변환의 커다란 희소식이(一大亮点)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수많은 '글로벌 남부' 국가들이 서로 앞 다투어 브릭스에 접근하고, 브릭스에 가입하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열띤 관심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브릭스의 이러한 흡인력과 호소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여러 가지 많은 뚜렷한(定有)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뤄진 것이다.
첫째, '글로벌 남부'는 '브릭스 반열'에 탑승하여, '중심 대 주변’이라는 국제적 사안에 대한 결정 모델을 변경하기를 희망한다. 1648년에 확립된 베스트팔렌체계는 현대 국제관계의 서막을 상징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제창하는 국가 평등의 원칙은 아직까지도 진정으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
서방은 실력을 원칙으로 삼고, 동맹을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현재의 국제권력 분배 틀을 구축했다. 그리고는 전후 ‘중심 대 주변’이라는 국제적 사안에 대한 결정과 의결방식의 모델을 형성했다.
이 모델은 서방 국가가 오랫동안 국제적 사안을 장기적으로 농단하도록 이끌었다. 이 결과 전 세계 대다수의 광대한 개발도상국 측은 국제무대의 주변적 지위를 갖게 되었다.
금세기초, 브릭스 국가를 대표로 하는 신흥경제체제의 집단적 굴기가 실현되었고, 이는 국제역량의 격식과 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그렇지만, 기존의 국제제도에 뿌리를 둔 권력구조는 이에 상응한 변화를 수반하지 않았다. 서방 국가의 국제사안에 대한 대표성은 여전히 과잉되어 있고, ‘글로벌 남부’ 국가의 대표성이 부족한 상황은 여전하다.
이에 ‘글로벌 남부’ 국가들은 더 이상 ‘침묵하는 대다수’ 역을 다시 반복하기를 원치 않았다. 그들은 국제권력의 불균형상태를 바꿀 기회를 탐색하려 했고, 마침 블릭스기제의 출현은 ‘글로벌 남부’의 국가이익 추구에 마침 부합했다(恰好契合).
그들 국가들은 ‘브릭스 급행차’에 탑승하여, ‘글로벌 남부’ 체급에 상응하는 국제사안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제를 탐색하기를 희망했다. 또한 전 세계 가브넌스를 ‘중심-주변’ 모델에서 ‘평등-공동 가브넌스’ 방향으로 전환시키기를 원했다.
둘째, '글로벌 남부'는 브릭스의 발전 모델이 세계의 현대화 과정 중에 새로운 전(모)범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글로벌 남부' 국가는 산업화와 현대화 노선에서 심각한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历经艰难与波折).
그렇지만 지난 세기 80년대에 미국 주도의 세계화는 전력으로 매진했다(突飞猛进). 초강력 경제실력과 종합국력 덕분에 미국 모델은 일시적으로 세상을 풍미했다.
’워싱턴 컨센서스‘의 요란스런 선동아래 ’세계화=미국화‘ ’현대화=서방화‘라는 등식은 일부 ’글로벌 남부‘ 국가들의 사조를 혼미하게 흐렸다. 그렇지만 미국 모델을 복제하는 것은 이들 일부 국가에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 때문에 엄중한 빈부의 양극화라는 대가를 치르게 하였다.
이와 동시에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체제의 발전 모델은 나날이 다른 '글로벌 남부'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중국식 현대화'는 그들이 앞 다투어 더욱더 탐구하고 거울로 삼으려는 대상이 되었다.
환구시보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도 이를 확인하였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 등 12개 '글로벌 남부' 국가 중 응답자의 거의 90%가 중국의 발전 경험을 다른 '글로벌 남부' 국가들이 참고할 가치가 있는 모범적인 것으로 인정했다.
셋째, '글로벌 남부'는 개방, 포용, 협력 및 상생의 브릭스 정신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서구의 대결, 배타적인 작은 울타리 및 작은 집단에 빠지는 것을 힘써 피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두 가지 특성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는 다자간 협력기제가 있다. 하나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구성된 브릭스 협력기제이다.
브릭스협력 기제는 이미 18년의 역정을 걸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브릭스기제는 결코 국제사회에서 호감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예상 밖으로 브릭스가 점점 확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교적 복잡하지만 개방, 포용, 협력, 상생의 정신이 가장 근본적이다. 생각을 역발상으로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만약 브릭스에 ’폐쇄, 배타, 쟁탈, 이기주의‘ 가운데 어느 하나의 요소라도 새겨져있다면(嵌入), 그러한 브릭스는 결코 이렇게 많은 '글로벌 남부' 국가들이 앞 다투어 줄서면서 가입하려고 하는 인기를 끌어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동시에 또 다른 유형의 협력기제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배타성과 대결성을 현저한 특징으로 하는, 서방의 소집단 작은 서클이다. 중국·러시아·이란 등을 전면적으로 억제하고 억압하기 위해, 미국은 신·구 동맹 끌어들이기에 전력하여 '오쿠스(AUKUS)' 같은 정치안보와 경제금융의 높은 담장과 작은 울타리를 구축하였다.
이 두 가지의 전혀 상반된 다자간 협력체에 대해, '글로벌 남부'는 매우 명확한 인지를 하고 있다. 그들은 서방국가들이 자신들의 사적이익을 위해서, 새로운 세기에도 그들의 패권통치를 연속적으로 이어가려고 전력을 다해 이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후발주자'에게 '권력의 떡고물'을 건드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다자간 협력기제는 본질적으로 '거짓 다자주의'이다. 이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강권정치의 변종이다.
이러한 방식은 단지 더 많은 지정학적 충돌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는 다시 두 개의 새로운 평행형 대결체계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남부' 국가 대부분은 서구의 '작은 서클'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 다. 오히려 그들은 '대체하지도 않고, 맞서지도 않고, 다른 대안을 만들지도 않는(不另起炉灶)' 취지로 브릭스기제를 선택했다.
넷째, '글로벌 남부'는 브릭스가 '공리공담을 펼치기만 하는 청담관(清谈馆)'이 아닌 '행동대'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목격했다. 양자간 협력에 비해 다자간 협력은 이론 지향적이어서 ’공리공론을 펼치는 첨담관‘이라는 표징을(꼬리표) 띠기 마련이다. 브릭스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만 국제사회는 18년을 걸어오는 동안 중국의 지도 아래 브릭스가 유달리(与众不同地) 수많은 실질적 성과를 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가운데 신흥국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최초의 신개발은행은 이미 브릭스 기제의 '금자탑'이 되었다. 이 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기초시설(인프라)건설과 지속발전 가능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成绩不俗), 주요 국제 평가기관인 AA+의 신용 등급을 획득했다.
중국 샤먼에 설립된 브릭스 신산업혁명 동반자관계 혁신기지는(伙伴关系创新基地) 신개발은행에 이은 두 번째 실질적 기구가 되었다. 정책통로, 프로젝트 연구개발, 인재양성의 세 가지 목표에서 그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可圈可点). 최근 베이징에 건설된 중국-브릭스국가 인공지능발전과 협력센터 또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실질적인 성과와 이 이전 브릭스가 손잡고 추동한 IMF 2010년 쿼터개혁(份额改革)의 성과 때문에, 브릭스는 '행동대'로 인식되고 있다. 바로 이렇게 실질적으로 일하고, 진실하게 일하는 브릭스의 모범적인 사업 작풍은(风范) 많은 '글로벌 남부' 국가들을 자극했다. 그래서 그들은 브릭스에 통합되어 단결로 연동하여 최대의 이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요약하면, 수많은 글로벌 다자간 협력기제 중, '글로벌 남부' 국가들은 브릭스를 잇달아 선택했다. 이러한 선택은 브릭스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국제 권력체계를 바꾸려는 초심에 목적을 두어왔었기 때문이다. 또한 브릭스 국가가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의 활력과 역동성을 가진 때문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더욱더 브릭스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突破) '글로벌 남부'의 이익을 대표하는 포용성으로 시야를 넓혀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미래 국제 질서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가 결정적으로 걸려 있는(何去何从) 시점이다. 이 중대한 시기에,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균형' 실현을 목표로 하는 브릭스는 '글로벌 남부'의 희망으로 자리 잡는 것이 틀림없는 대세이다.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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