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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하마스의 알 아크사 작전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은 1948년 5월 5일, 팔레스타인 영토를 불법점령한 이르군, 하가나, 레히 등의 시오니스트 민병대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언했을 때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건국과 동시에 점령지에서 7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했으며 수많은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방화와 강제철거, 학살 행위를 자행했다.

1948년 5월 5일 이래로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학살, 강제점령은 한 순간도 멈춘 적 없으며, 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또한 여태껏 쭉 이어져왔다. 그렇기에 이 전쟁은 ‘하마스의 테러’로 인해 벌어졌다고 볼 수 없으며, 이르군 및 하가나 등의 불법군벌에 의해 성립된 이스라엘이라는 전범집단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해방전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옳다.

그렇기에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알 아크사 홍수 작전 또한 단순한 테러가 아닌 민족해방전쟁 과정에서의 정당한 교전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이 팔레스타인의 총의라고 볼 수 없다거나, 하마스의 이슬람주의적 정치관이 문제적이기에 하마스의 군사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는 의견 또한 존재하지만 이는 하마스 외의 다른 무장저항세력들 또한 작금의 무장투쟁에 동참하고 있음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나블루스 사자굴을 비롯한 비정치적 무장투쟁세력과 팔레스타인 최대규모 공산주의 정파인 PFLP, 신흥 정파인 이슬람 지하드 또한 하마스와 함께 연합사령부를 구축하여 이스라엘에 맞선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 전체가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했다.

다종다양한 정치관과 지향을 지닌 팔레스타인 민중의 지지를 받는 제각각의 무장정파들이 모두 작금의 무장투쟁에 참여하고 서로 공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 아크사 홍수 작전과 작금의 민족해방전쟁이 팔레스타인 민중의 총의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이 민간인을 공격했기에 무장투쟁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 또한 사실과 괴리되어 있다. 알 아크사 홍수작전 당시 공격받은 키부츠(이스라엘 집단농장)들은 가자지구의 마을을 불사르고 주민들을 죽인 후 세워진 무장정착촌이었으며, 키부츠에 거주하던 주민들 또한 단순한 민간인이 아닌, 총기로 무장한 채 학살과 인종청소에 앞장서온 무장정착민들이었다. 이들에 대한 공격은 결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볼 수 없다.

결론적으로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은 수십년 간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추방하고, 학살하며, 토지를 강탈하고, 마을을 불태워온 이스라엘에 맞선 정당한 항쟁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스스로의 존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유일한 길이다.


볼드친 부분은 내가 임의로 선택한건데 내가 팔레스티나 관련 얘기할때 항상 강조하는 내용이라서 그럼. 심지어 웹진에서는 언급 안한 다른 단체들(파타, DFLP 계열 등)도 지금 전쟁에 참여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