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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티나민족운동을 깎아내릴 때 자주 쓰는 레토릭이, 팔레스티나 민족이라는건 본래 없었고 아라파트가 아랍 이웃정권들한테 버림받자 만들어낸 신화라는건데, 나는 시온주의자들 싫어하지만 걔네 주장 중에 이건 딱히 부정하지 않음. 유대인이라는 민족도 모세 이전에는 없었는데, 누가 민족을 만들어냈다고 해서 민족국가의 당위성을 부정해야 한다면 이스라엘 유대민족국가의 존재도 부정의 대상이기 때문.

우끄라이나민족도 마찬가지. 러뽕들은 우끄라이나민족이 20세기 전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로씨야의 향토지방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는데, 뭐 어느정도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도 있음. (예: 로자 룩셈부르그의 레닌 비판문서) 하지만 우끄라이나민족을 우끄라이나SSR의 주류민족으로 인정해준 레닌 시기를 거치고, 또 결정적으로 최근 뿌찐로씨야와의 전쟁을 거치면서 우끄라이나민족이라는 것이 생겼났다는건 부정할 수 없게 되었지

특정 민족은 신화가 늦게 발현돼서 민족형성의 시기가 늦어진 것 뿐임. 시기가 늦다고 해서 그 민족의 존재를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