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대한 좌파언론 자코뱅 지에서 선거 이틀 전에 독일 좌파당의 원로 그레고어 기지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기지는 좌파당이 한동안 소모적인 내분에 점철되어 있었기 때문에 침체에 빠졌고,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분당한 이후 한참 지난 작년 가을 총회에서야 마침내 '이래선 안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은퇴를 계획했던 기지는 당을 되살리기 위해 다른 원로들과 함께 원 라스트 댄스를 추기로 했습니다. 그는 "미션 실버록"이라는 선거전략을 기획했고, 이에 갑자기 언론들이 다시 호의적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의 올드보이들과 뉴페이스들은 함께 힘을 합쳐 여섯 개의 주요 이슈들에 집중된 켐페인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평화, 사회적 정의와 공정한 세제, 환경지속가능성, 교육, 성평등,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이었습니다. 기지는 특히 좌파당이 최근 들어 동서독 격차를 너무 천시해 텃밭을 AFD에게 내주게 되었다며 이를 정상화하는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기지는 내분의 원인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보수 성향 정당과 진보 성향 정당을 상대하는데 각각 다른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좌파당 자체가 사민주의자부터 공산주의자까지 전부 모여있는 좌익 빅텐트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런 노선 갈등은 환경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할때 심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지지율 부진에는 전통적 지지층인 노동 계급과 소상공인, 그리고 옛 동독의 니즈를 덜 충족시키고, 대신 실업자와 노숙자, 난민들에게 지나친 신경을 쓴 것도 원인인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지는 좌익이 자본주의 자체를 전부 부정하는건 이데올로기적 경직성 때문이라면서, 마르크스가 틀린 지점에서는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본주의의 긍정적 부분인 기술 발전과 경제적 효율, 예술 발달 같은 부분들을 보존하면서도 전쟁과 빈부격차, 환경 파괴 같은 부정적인 면들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지는 좌파당이 사민당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면서, 연방의 주 차원에서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나가며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에서 평화로운 두국가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해야 하고, 청년 지지자들에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니 정치에서 모든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하고, 당의 일에 너무 매몰되어서도 안되며, 우리를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기회주의 당이네요
기지가있는지도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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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조만간 무너질거라는 예언은 아직도 안 이뤄지고 있다 ㅡㅡ
기지신 이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독일 사회주의통일당 시절부터 있던 간부였음
정치 경력 35년째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