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갈라디아서 1:8-9
"전통과 가톨릭 신앙 수호의 탁월한 증인인 교황청 궁전에 설 때, 나는 이곳이 진정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더불어 여러분이 ‘전통주의자’라고 부르는 내가 오히려 여러분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는 1979년 교황청에 소환되었을 때 교황청장 프란조 세페르 추기경과 다른 두 명의 성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6월 20일의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나는 나를 심판한다고 말하는 재판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재판장이나 그를 임명한 자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며, 성급함이나 반발심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주교이자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양심에 따라 진리, 즉 천주님 자신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의무로부터 파생되는 도덕적 필연성에 따른 것입니다.
내가 항상 헌신과 충절로 섬겨온 거룩한 교회와 교황청과의 친교에서 내 자신이 분리됐다고 볼 사유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결연한 의지로 이 재판에 임합니다. 천주님의 섭리가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으로서 구원의 방주인 교회를 빚으셨으며, 내 삶이 교회의 머리와 지상에서 그분의 대리자를 따르는 교회를 벗어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적들은 성사를 통해 역사하는 은총의 힘, 무엇보다도 그들의 수많은 노력을 좌절시키고 구원받지 못할 수많은 영혼을 천주님께로 인도하는 엄한 카테콘인 거룩한 미사의 힘을 두려워합니다. 교회의 적들은 사회에서 가톨릭 사제직을 통해 초자연적 힘으로 이뤄지는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바로 교회를 향한 그들의 격렬한 적대감의 원천입니다. 사탄과 그의 하수인들은 참된 교회가 그들의 적그리스도적 계획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로마 교황들은 이들을 천주님과 교회, 그리고 인류의 적으로 용맹히 고발해왔으며, 교서 INIMICA VIS를 통해 프리메이슨의 존재를 천명했습니다. 프리메이슨은 교권(敎權)에 침투하여 교회의 영적(靈的) 무장을 해제했고, 본질적으로 프리메이슨의 사상인 대화와 보편적 형제애라는 미명하에 요새의 대문을 적에게 열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신성하신 창시자의 가르침을 따라 사탄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탄과 전쟁을 합니다.
현재 위기의 원인
로마노 아메리오가 그의 획기적인 저작 Iota Unum에서 지적했듯이, 이 비겁하고 책임이 자명한 항복은 제2차 바티칸 에큐메니칼 공의회 소집과 함께 프리메이슨 종파와 관련된 성직자와 평신도의 고도로 조직화된 비밀스러운 음모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교회 조직과 교도권을 전복하여 교회를 내부로부터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른 이유를 찾는 것은 쓸모가 없습니다: 19세기에 작성된 이 비밀 종파의 문건에 따라 한 세기 후에 그대로 침공이 수행됐다는 점이 이들의 존재를 방증합니다. 유사한 해체가 이전에도 시민사회에서 벌어졌으며, 유럽 국가들을 피로 물들인 각종 봉기와 전쟁으로부터 교황 성하께서 국제 프리메이슨의 해체 작전을 파악할 수 있으셨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지지자들이 인정했듯이 공의회 이후 교회는 1789년의 혁명적 원리를 확산하는 일에 공헌했으며, 공의회와 공의회 이후 모든 교황들에 대한 프리메이슨 롯지의 찬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공의회는 프리메이슨이 오랫동안 주장한 변혁을 실행했습니다.
변혁, 혹은 더 정확히 '현대화'는 공의회 서사의 중심에 있었기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대명사가 되었고, 이 공의회는 ‘구(舊) 종교', '구 미사', '공의회 이전'의 앙시앙 레짐, 구 체제의 종식 함께 ‘새로운 미사'와 모든 교리의 실질적인 상대화를 통한 '공의회 교회'의 시작을 승인하는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혁명의 지지자들 중에는 요한 23세 재위까지 이단이라는 이유로 정죄를 받고 성직에서 배제되었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이단으로 회개하지 않고 죽은 론칼리의 친구이자 며칠 전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볼로냐 대성당에서 미사를 통해 기념한 파문된 비탄두스(vitandus) 에르네스토 부오나이우티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매체 Il Faro di Roma는 이렇게 보도합니다: "거의 80년이 지난 지금, 교황의 의중에 충실하게 따르는 추기경이 모든 면에서 복권의 뉘앙스를 지닌 전례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적어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파티마 형제단>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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