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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라는게 사람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고,

내부구성원들을 하나의 공통된 가치로 묶을 수 있어야 존재하는거잖아요.


근데 기존 한국은 '한국어/혈통(외형)/역사'로 구성원들을 묶었다면

외국인들한테는 한국어까지만 유효하고, 혈통이나 역사의식은 걍 남의나라 이야기지요.


뭐 혈통도 2~3세로 내려오면 혼혈통해 외모가 얼추 비슷해질 동남아계나

일단 외형 똑같고 고려인 족보세탁까지 가능한 중앙아계와 달리

흑인같은 집단들은 혼혈이 되어도 외형적 특징이 남아선 한국계 흑인이라는 별도집단이 생길 가능성이 높구요.


이런 상황에서 뭘로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낼까?


저는 그게 5.18이나 6월항쟁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민주화운동들이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인권,자유같은 가치들은 코쟁이,앰흑,개슬람 너나 할것없이 공감가능한 보편적 요소이고


구조상 외부의 커다란 적, 커다란 압제에 맞서서 시민들이 뭉쳐싸운다는 구도이니

참여적 시민의식이나 공동체적 책임감을 만들어 내기쉽구요.


또 이렇게 고생해서 이뤄낸 민주주의를 같이 지켜나간다는 설정은

한국의 역사적 연속성 속에 이민자 본인 스스로를 위치시킬 수 있고,

'우리'라는 가치로 묶어주기도 하구요.


노무현이 이런 구도에 있어서 매우 상징적인 인물로 쓰이고 있고

관련된 프로파간다 영상물로 변호인/택시운전사/남산의부장들/서울의봄/1987같은 영화들이 있고...


프랑스혁명을 써먹는 방식을 많이 베껴온 느낌이 들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