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경악, 좌절과 절망속에 빠진 이들이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찾고자 할 때
그 때가 오면 세기 동안 뿌리 박힌 오염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허나 그렇게 생긴 기회조차 잡지 않고, 오히려 걷어차내버린다면
그것은 마치 자신의 배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데, 주저앉아 남이 구하길 바라거나
냉소적인 자세로 무얼 하느냐고 자포자기하는 짓거리다.
기어이 적극적인 집단 자살을 실천하려는 그런 족속들에게는 기꺼이 벼랑 끝에서 그 등을 떠밀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를 포기한 것도 모자라 다른 이들에게 포기를 종용하거나,
그러한 환경을 구상하는 이들에게 자비는 사치요 동정은 호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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