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楊朱)는 ‘위아(爲我)’의 입장을 취한다. 자기 몸의 터럭 하나를 뽑아 천하를 이롭게 한다고 하더라도 하지 않는다. 반면 묵자(墨子) ‘겸애(兼愛)’의 입장을 취한다. 정수리로부터 종아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닳는다고 하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그 일을 한다.



“성군이 나오지 아니하여 제후가 방자하고, 초야의 선비들이 멋대로 하늘의 순리를 여러 가지로 의논하여 양주(Liberalism) 묵적(Socialism)의 말이 세상에 가득하여, 세상의 말이 양주에게 돌아가지 않으면 묵적에게 돌아간다.


맹자가 말하였다양주는 자신만을 위하니[爲我] 이것은 군주를 없애는 것[無君]이고, 묵적은 친부모나 남이나 똑같이 사랑하니[兼愛] 이것은 부모를 없애는 것[無父]이다. 부모가 없고 군주가 없으면 이는 금수(禽獸)이다.




공명의(公明儀)가 말하기를 ‘임금의 푸줏간에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에게 굶주린 기색이 있으며 들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내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다.’하였다.


양주(楊朱) 묵적(墨翟)의 가르침이 종식되지 않으면 공자의 가르침이 드러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옳지 못한 학설이 백성을 속여 인의(仁義)의 바른길을 꽉 막는 것이다. 인의가 꽉 막히면 짐승을 내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다가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때문에 두려워하여 먼저 간 성인들의 가르침을 보호하여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을 막으며, 부정(不正)한 말을 추방하여 부정(不正)한 학설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양주‧묵적을 말로 거부할 수 있는 자는 성인의 무리이다.

한쪽을 잡는 것을 미워하는 까닭은 도(道)를 해치기 때문이니, 하나를 들고 백 가지를 폐하는 것이다.


묵적파(Socialism)로부터 도망하면 반드시 양주파(Liberalism)로 돌아오고양주파(Liberalism)로부터 도망하면 반드시 유학으로 돌아오니돌아오면 이에 그를 받아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