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닝 찍고 한동안 신작 소식이 없던 이창동이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부 영진위 15억 받아먹는 것보다는 해외 자본주의 대기업 대빵 넷플릭스 자본 받아써먹는게 낫다고 판단한 걸텐데.
모두 다 ott 주도의 새로운 질서가 이미 만들어졌음은 알고있다. 그게 조선기업말고 넷플릭스 탈세 웅웅의 손에 있다는 건 좀 그렇지마는, 조선 기업들 ott 반격은 전세계적으로도 굉장히 강한 편인거고. 그렇다고 뻔히 창작자들 입장서 편한 망이 있는 걸 외면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오징어게임으로 황동혁 금관문화훈장 탔을 때는 '나라 자존심이 있지 넷플 1위 했다고 상인가' 이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마는
또 황동혁 이 양반 오징어게임2 넷플 자본 빌려다놓고 잘도 반미 드라마를 찍어놨네 싶기도 하다. ('할로윈 파티' 부제로 걸어두고 그 동네랑 퇴폐문화 맥이는 거보고 놀람.)
뭐 여튼 상당수의 영화인들은 ott의 질서를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묘한 거리감을 두고 살아가는데...
이런거 생각하면 그 의견에 동의하든 말든 넷플이 미래다 극장 퇴물새끼들아 이러면서 당당하게 구는 핀처가 역시 난 놈.
2.
꼭 일본 개병신같은 만화 실사화 영화들고 와서 조선영화의 우월성을 논하는 이들이 있는데, 독립영화판에서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낫다. (꼭 서울의 봄 이런거랑 비교하던.)
한국 독립영화는 영진위나 국가 지원에 의존하는 풍조가 강하다. 일본 독립영화 같은 경우는 국가 지원 대신 해외 영화 커넥션의 힘을 빌리는 방식으로 자본을 마련한다.
영화 투자를 국내에서 받기 힘들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게 계속 이어진 결과 그거대로 성공을 이뤄낸.
또 독립영화가 상업 등단용 주춧돌로만 쓰이는 경우가 많은 한국과 그냥 독립판에서만 노는 양반들이 많은 일본 두 나라의 문화 차이도 있을거고...
물론 영화 제작 접근성도 다르고... (일본 동아리가 세다보니.)
결과야 영화들 나오는거 보면 알 것.
황동혁씨는 남한산성에 낫과 망치 씬을 넣으신 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