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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뉴욕시를 만든 사람은 로버트 모세라는 인물입니다. 로버트 모세는 전형적인 유대-딥스테이트의 표본으로 아무도 그를 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뉴욕시의 도시개발 사업을 주관하면서 도시를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끌고 갔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였던 모세는 백인과 소수인종들을 분리하길 원했고, 그래서 흑인과 히스패닉들이 오늘날까지 모여사는 뉴욕 북부 브롱스 지역에 대규모 고속도로를 건설해 그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조치가 오늘날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을 만드는데 기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뉴욕시장 경선의 두 주요 후보는 앤드류 쿠오모와 조란 맘다니입니다. 전자는 전직 뉴욕주 주지사이자 주요 정치인 가문의 후계자, 성추행범 겸 중도파고 후자는 인도계 시아파 무슬림 이민자이자 월세를 강제로 동결하겠다는 사회주의자입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의 특징은 소수인종들이 대체로 더 보수적이고 고학력 백인들이 가장 좌파적이라는 점입니다. 맘다니를 지지하는 고학력 좌파 백인들은 대부분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쿠오모를 지지하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상당수는 브롱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뉴욕시장 경선 사전투표 투표율을 보면,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투표 열기는 높은 반면 브롱스의 참여도가 저조한 편입니다. 이는 모세가 건설한 브롱스의 고속도로들 주변에 나무나 고층건물이 없어 평소에도 땡볕을 피할 그늘이 물리적으로 부족하고, 설상가상으로 뉴욕시가 폭염에 휩싸이면서 시민들이 도저히 열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대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선 당일날인 6월 24일, 앤드류 쿠오모 본인이 뉴욕 주지사던 시절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명령한 덕분에, 뉴욕시는 부분적인 단전을 시행할 것이라는 겁니다. 이는 유권자들이 쿠오모에게 좋은 인상을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쿠오모의 지지자들이 과연 38도의 폭염 속에서 그를 뽑을 정도로 열성적일지에 대해서는 매우 큰 의문 부호가 따라붙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는 쿠오모와 맘다니 중 전자가 우세하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 결과는 실제로 투표하는 사람들이 결정합니다. 70년 전 도시를 건축한 한 인종주의자와 자신의 발을 쏜 멍청한 주지사의 조합이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사회주의자 시장을 탄생시킬지도 모르는 일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