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교를 대신한 주술 정치
국교였던 유교가 희미해지니까 정당들이 종교처럼 굴기 시작한다. 애초에 유교 자체가 관(官)의 옹호가 없으면 희미해지기 쉽다. 그 빈 공간에 무속의 방식이 침투했다. 유교의 유물론적 토대상 현세를 중시하고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한다(가미카제가 유교권에서는 있기 힘들다. 한국사람은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 탓에 사람이 죽으면 대성통곡하고 그것을 매개로 정치적 성역화(주술화)가 성행하게 된다.
K정당에서도 주술화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이념, 사상이 아니라 인물숭배가 한국 주술정당의 특성이다. 노무현의 죽음으로 탄생한 노무현교, 박정희에 대한 향수로 탄생한 박정희교가 대표적이다. 5.18이나 세월호, 이태원도 같은 성역화 방식을 따른다. 정치인은 敎를 믿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다. 교인들은 그것을 확인해주는 교주를 따른다. '노무현을 죽인 건 검사다 -〉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 같은 복수극 감정적인 설화도 유명하다.
각 이익집단에게 그럴싸한 스토리텔링을 해주면서 그들을 노조처럼 무장시키는게 일종의 통치방식이 되었다. 김일성 솔방울 보고 낄낄거리지만 사실 정도만 다르지 현대인들은 모두 설화를 피드받고 있다. 트럼프가 귀에 총맞고 일어난 타임지 사진도 꼭 설화속의 한 장면을 그린 민화같지 않은가. 북한은 아예 구일본제국식 신격화 모델로 가버렸다. 김씨일가는 천황과 같은 현세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