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스스로 대변하기를, "예수가 흘린 피의 책임은 우리 그리고 대대로 우리 자손이 질 일이다."라 하였다.
이것은 지난 누대에 걸쳐 유럽 기독교가 유대인을 천시하는 주된 명분이 되었다.
이렇듯 기독교인이라면 증오스러운 유대 돼지들을 반길 수 없을 터이다.
그러나 K-개신교는 조금 다르다. K-개신교도는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존중'하는 것을 넘어 '숭경'한다.
주요 교회의 여러 목사들은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민족'이라며 친 유대-이스라엘적 논조의 설교를 하곤 한다.
이들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가고, 이스라엘을 예찬하며, 유대인들이 지혜를 가졌다 믿고, 유대인들을 선망한다.
한국의 국난을 헤쳐나가잡시고 벌이는 집회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두 별은 바로 성조기의 별과 다윗의 별이 아니던가.
이들은 이스라엘을 명백히 좋아하고 있다.
기독교의 성립 배경을 잘 아는 우리 형제들의 시선에서, 이 행태는 맞지 않는 태엽을 돌리려 애쓰는 시계장이를 보듯이 괴이스럽다.
어째서 이런 웃기지도 않은 패러독스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것인가?
이 해괴한 촌극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1. 기독교에 대한 지식 부족
2. 반 이슬람, 친서방적 강박관념
3. '선민' 개념에 대한 몰이해와 선망
4. 영적 타락
5. 미국
웃기게도 대다수 한국 중노년 개신교도들은 개신교는 커녕 기독교의 개념과 정의조차도 잘 모른다.
물자와 금전으로 선교하던 한국 개신교 역사 내내, 교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행동력(신도를 끌어모으는 능력, 기타 잡역에 참여할 능력)과 헌금을 중시한 까닭이 크다.
이들은 성경을 읽지도 않고, 읽어도 목사가 읊는 엉터리 해석이 옳다고 믿으며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키우지 못했다.
고로 유대인들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수립치 못했다.
나름대로 자기 종교에 대한 이해도가 상향된 오늘날엔 어떨까? 여전히 이스라엘 숭배는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이 직면하는 모순은 어떤 방식으로 해소되고 있나?
이제는 선민사상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인용하여 모순을 해소하려고 든다.
선민 개념엔 여러 왈가왈부가 있으나, 본질적으로 이스라엘 종족의 우월성과 더불어서 민족적 종교로서의 유대교의 정체감을 환기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즉 한국 개신교도는 이교도 선민 이스라엘을 선망하며 그들의 아래에 있기를 희망하는 모순적인 종교인들이다.
한때 사회주의 영향을 받은 중동 이슬람 공화국들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 이스라엘이었다는 사실도 주목을 받는다. (재밌는 사실은 K-개신교도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사회주의는 이스라엘의 건국이념이었다.)
반공반사회주의가 팽배한 이 진영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다시 한 번 왜곡된 인지를 확산한 것이다.
또한 K-개신교의 중시조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영향이 적지 않다. 미국은 유대인들이 암약한 사회에, 이스라엘의 동맹이기까지 하다. 여러모로 한국인들에게 있어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글이 길어지는 것을 싫어하기에 다소의 전개는 생략하고, 종장으로 넘어가자면 이러한 모순점들과 몰이해가 발생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한국 개신교의 지향점이 영적영달 그 자체에 있기 보다도 정치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정말 신앙을 추구하고자 했다면 설교시간에 개스라엘이 이슬람을 폭격하고 성지를 지켜낼 것이니 하는 소리를 뭐하러 하겠는가. 미국 예찬은 또 뭐하러 하고?
정치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금전적인 바탕도 뒷받침 해주는 목사자리에 앉아 대충 신도들이 듣고 싶어하는 거짓말로 섬겨주면 제단 뒤에 십자가라 한들 두려울 것이 없다.
종교의 뿌리와 본질은 잊은 채, 늙은 돼지들의 입맛대로 뜯어고친 누더기를 예수의 수의랍시고 내민들, 예수의 정신이 엿보일 리가 없는 것이다.
종교가 종교답지 못하고, 성직자가 성직자 답지 못하며, 신도가 신도답지 못한 K-개신교의 기형적 상황이 이런 촌극을 빚어냈다 볼 수 있다.
어차피 유신의 때가 찾아오면 이들은 교회 종탑에 묶여 같이 땅에 파묻힐 구시대의 흔적에 불과하기에, 실컷 이스라엘 찬양이나 하라 두겠다.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 땅에서 유대인들을 없애고 팔레스타인을 세우는 것이 더 합당하다 생각한다. 아니면 예루살렘 공화국을 세우던지...
상당수 교회가 걍 무당의 조금 세련된 버전 정도애 불과함 근데 ‘오히려 좋아’. 기독교 교리에 충실해버리면 글로벌리즘 하니까 기복신앙으로 방향 틀거냐 이스라엘 숭상 뭐시기 하는 게 나을 지경 내 해석은 이럼. 한국인은 내셔널리즘 성향이 강하고, 내셔널리즘과 기독교를 조화시키면 그게 유대교, 그래서 한민족=유대인으로 하는 사실상 한국판 유대교를 믿고 있는 것
교회에 대해서 잘모르네 이거 미국에서 직수입해서 그리된거임
"또한 K-개신교의 중시조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영향이 적지 않다. 미국은 유대인들이 암약한 사회에, 이스라엘의 동맹이기까지 하다. 여러모로 한국인들에게 있어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난독임?
마침 다음 관심사로 유대교와 유교 관계를 살필 참이었는데, 한국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사실상 한국판 유대교를 만들어 믿는 것으로 봄 그게 애국적이기도 함. 이 기독교의 탈을 쓴 한국판 유대교에서 god은 전인류를 위한 신이 아니라 선택받은 한민족을 위한 신임. 이스라엘 찬양은 우리도 그러고 싶고 부럽다는 뜻으로 보임
문제는 내가 기독교랑 1도 관련 없는 사람이라 겉으로만 찾아보는 건데 구교와 달리 신교가 유대교랑 닮았다는 얘기도 있고 성공회 같으면 사실상 유대교 급으로 변형된 것 아닌지 구교에서도 갈리아주의가 그런 시도 같고 비신자인 내가 보기엔 걍 god을 우리민족의 신으로 쓰려는 모든 시도는 다 유대교 같은데
원래 유대교가 오리지널이고, 기독교가 예수에 의미부여해서 만인 전인류의 신으로 확장시키는 취지 아닌가 즉 유대인 내셔널리즘에서 출발한 신을 글로벌리즘으로 확장 그럼 특정 민족에 부역하는 god = OO판 유대교 아닌지? 이쯤되면 본문의 기독교인들보다 내가 기독교 잘알인 거 같은데
신약 이후 시대에 살면서 왜 구약에 저렇게 목매는지 나같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안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