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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变乱交织的世界更需要文明对话 (환구시보 게재)

저자 : 주펑 (朱锋 /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NQl9CAVKPJ (2025-07/10)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202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진 해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중국인민의 항전 승리 80주년 등을 맞이할 뿐 아니라 유엔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러나 국제정세의 변란이 지금처럼 얽힌 것은 지난 80년 동안 매우 드문 일이다. 수많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요소들이 부단히 누적되고, 인류의 평화와 발전 과정이 어느 것을 버리고 어느 것을 따를 것인지(何去何从) 다시 한 번 십자로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2023년 3월 15일 시진핑 총서기가 제안한 ‘세계문명창의’는(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 Global Civilization Initiative) 세계가 국제 정세의 변란과 불안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사상지침(引领)과 행동강령(纲领)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정세의 취약성과 동요가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현재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인 러-우 충돌과 중동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은 여전히 열리기조차도 어렵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12일간의 군사 충돌을 겪고 일시적으로 휴전했지만 진정한 화해 과정이 재개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희망적이지 않다.


중단기적인 기일 내에 ‘제3차 전쟁’이 세계에서 발생하면, 세계 평화와 발전 과정은 앞으로 재앙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다. 프랑스대통령 마크롱은 이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경우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찌감치 언급한 바 있다. 러-우 충돌이 러시아-유럽 전쟁으로 확대되면, 유럽 역사는 재앙적인 ‘이전의 2차 세계대전 시기’로 되돌아갈 것이다(重回)(역자 강조).


한편, 미국 정부는 여전히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을 대대적으로(高调)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의회가 최근에 통과시킨 '매우 미국적인(大而美)' 세법 개정안은 '트럼프 2.0' 시기 미국의 내정·경제·국방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워싱턴이 주도하는 '재(再)세계화'와 '탈(脫)세계화' 과정은 강렬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점점 더 심화 및 격렬해지고 있어(愈演愈烈) 국제 경제·무역 질서가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다. 이 결과 세계 경제와 각국의 발전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再加上) 기후 변화가 몰고 온 천재지변과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속 영향으로, 세계정세의 취약성과 혼란은(脆弱与动荡)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년 이래 가장 돌출적이다(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80년 동안 세계 정치 이론과 실천이 강조해 왔던 글로벌거버넌스(세계통치), 패권안정, 권력견제의 합리성, 사회참여와 정치엘리트주의 등 모든 교과서적인 관념과 믿음은, 실증 분야에서 중대한 의문과 도전을 받고 있다.


서방이 오랫동안 자랑해 온(引以为傲) 제도·가치·행위 우월론은 지금 전례가 없는 의문에 직면하고 있다. 조셉 나이와 로버트 키오한이 《미국 패권의 종말》이라는 글에서 말한 것처럼, 서구 중심주의의 시대는 머지않아 막을 내릴 것으로(行将落幕) 보인다.


‘세계문명창의’는(GCI) 세계 정치에 중국의 지혜를 주입하고 있다


세계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인류는 도대체 어디로 행하고 있는가? 현재 이 변란이 뒤얽힌 세계에서,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특색사회주의현대화’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이며, 세계 문명 발전의 다양화와 서로 다른 문명의 포용적 상호학습 및 협력·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곧, 세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리고(重回正轨), 각국이 서로 동고동락하며(休戚与共),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들 새로운 역사 과정에서 중국은 중추적인 역할을(中流砥柱) 하고 있다.


수천 년 인류역사 발전과정은 서로 다른 지역·민족·국가의 문명들이 굴기하는 과정이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문명에서 출발점이 다르고, 가치와 신앙이 달랐던 초기 역사에서는, 이 과정이 전란과 정벌로 충만해 있었다(充斥着).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에 진입한 이후, 약 500년의 세계 역사발전은 유럽에서 북미로 이어졌다. 서방이 과학기술혁신, 산업화, 식민지 확장 과정을 주도하는 동시에, 세계는 상호 개방에 들어섰다. 어떤 한 나라나 문명도 다른 나라로부터 고립할 수 없는 국제화 과정에 들어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엔의 설립과 다양한 국제기구가 우후죽순처럼(雨后春笋般的) 굴기하면서, 세계는 더욱더 상호의존 시대로 접어들었다. 냉전시기의 진영대립과 대량살상무기로 대표되는 '핵전쟁의 먹구름(核战阴霾)'이라는 특징은 각국이 운명을 함께하는(命运与共的) 국제화 현실에서 이탈할 수 없게 만들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곧바로 세계화가 뒤따랐다(接踵而至). 생산요소의 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공정·지속가능발전은 더 한층 국제질서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는 목표가 되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명과 이의 실천은 각국의 발전경로에 대한 선택 다양성을 함께 촉진하였다. 또한 각 나라 문명실천의 다원성을 존중하도록 하고, 아울러 각국의 교류와 상호학습(互鉴)·협력·상생의 발전과정이라는 시대적 부름을(时代召唤) 촉진할 수 있었다.


문명은 제도, 실력, 실천이다. 더 나아가 문명은 신념, 이성, 혁신이기도 하다.


세계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국이 인류의 가치와 존엄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초해, 문명 대화를 추동하고, 문명 포용성을 향상시키고, 문명 상호학습과 협력·상생을 실천하고, 각국과 각 민족 간의 단결을 실현하고 협력을 취득해야 한다. 이길 만이 뒤얽힌 변란에 직면한 세계가 나아갈 유일한 선택지다.


문명 대화의 본질은 지구촌의 내부갈등과 내부소모를(内斗和内耗) 줄이고, 각국과 각 민족 간의 상호존중과 이익공감대를 증강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공유하는(共享) 기초 하에 공동행동을 실현하는 것이다.


오늘날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세계정세를 볼 때, ‘세계문명창의’의 실용성과 전략성이 더욱더 분명하고 명확해 진다. 시진핑총서기가 제안한 ‘세계문명창의’는 다음 네 가지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세계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문명의 평등·상호학습·대화·포용을 견지하고, 문명교류로 문명 간의 간극을(隔阂) 초월하고, 문명 상호학습으로 문명충돌을 넘으며, 문명포용으로 문명우월을 초월한다.


둘째, 평화·발전·공평·정의·민주·자유라는 전(全)인류공동가치를 선양하고(弘扬), 폭넓은 마음으로(宽广胸怀) 다른 문명이 내포한 가치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이념적 대결을 감행하지 않는다.


셋째, 문명의 계승과 혁신을 중시하고, 각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촉진하고, 현대화 과정에서 창의적인 전환과 혁신적인 발전을 실현한다.


넷째, 국제 인문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인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친밀해지도록 촉진하며, 인류문명의 발전과 진보를 함께 추동한다.


‘세계문명창의’는 인류의 상호존중과 공동행동의 목표와 방향을 중시할 뿐 아니라, 유엔 헌장의 목적과 국제기구가 의탁한 세계통치(글로벌거버넌스)를 수호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더욱더 중점을 두는 곳은 각국 간의 문명대화, 민간교류 및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데에 있다. 이를 기제화 하고 구조화해 문명관계의 재구축을 통해, 각 개별 국가와 민족 간의 문명 상호학습, 협력포용, 공동행동 등에 착실하고 효과적인 동력과 기제를(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시진핑 총서기는 각국은 서로 의존하고 동고동락해야 한다고(休戚与共)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인문교류 심화는 격차(隔阂)와 오해를 해소하고 민심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경로이다. 세계 각국은 더 많은 매체와 플랫폼을(载体和平台) 구축하고, 더 많은 통로와 경로를 개척하고(开辟), 각종 문명의 교류와 융합, 상호 학습과 배움을 추진해야 한다.


문명 상호학습과 문명대화는, 각국의 공동 노력과 협력을 통해, 더욱 조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의 조화와 번영은 국가와 민족의 정신적 혈맥을 더 잘 강화하고 이어갈 수 있다. ‘세계문명창의’는 이미 세계 정치에 강력한 중국의 지혜를 주입해 왔다.


문명 대화를 전개하여, 공동으로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자


2019년 5월,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식에서 문명은 다양성으로 인해 교류되고, 교류로 인해 상호학습하며, 상호학습에 의해 발전한다고 명확히 지적했다. 2023년 3월 이후, 시 주석은 여러 차례 나라 밖 대화와 교류를 위한 축사와 강연에서 문명 상호학습과 평등포용으로 중국사상을 설명했다.


2023년 7월 3일, 시 주석은 제3회 문명 교류 상호학습 대화 회의 및 제1회 세계 한학자 대회에 축전을 보냈다. 그는 인류 역사의 긴 과정에서, 세계 각 민족이 자신만의 특징과 표식을 가진 문명을 창조했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른 문명 간의 평등한 교류와 상호학습은 인류가 시대의 난제를 해결하고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데 강력한 정신적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중국은 각국과 함께 평화·발전·공평·정의·민주·자유라는 전 인류의 공동가치를 선양하고, ‘세계문명창의’를 실행하여, 문명 교류로 문명 장벽을 초월하고, 문명 상호학습으로 문명 충돌을 초월하고, 문명 포용으로 문명 우월성을 초월해, 함께 손잡고 인류 문명의 진보를 촉진하기를 원한다. ‘세계문명창의’는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세계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전 인류의 공동가치를 선양하고, 문명의 전승과 혁신을 중시하고, 국제 인문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더욱 긴밀한 전세계적형제애(글로벌파트너십, global partnership)를 구축하는 데 발전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세계문명창의’는 이미 중국 외교의 중요한 기치(旗幟)가 되었다. 중국은 여러 차례 문명교류를 강화하고 평화공존을 실현하며, 다문화와 민족특성을 존중하고, 인류 형제애를 굳건히 할 것을(铸牢) 강조해 왔다; 문명 대화를 전개해 인류사회 발전과 번영을 돕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평화와 안정의 기초를 다질 것을 호소해 왔다(呼吁).


‘세계문명창의’는 과학성, 선견지명성(前瞻性), 실천성을 가진 위대한 창도(唱導)이다. 세계 문명 교류와 상호학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인류 문명의 평화공존과 번영발전에 적극적 공헌을 제공할 것이다.


제78차 유엔 총회는 중국 등 80여 개국이 제출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매년 6월 10일을 "문명대화 국제의 날"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각국 인민들이 문명대화를 추진하고 인류 진보를 촉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열망에 순응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인민이 문명대화를 추동하는 것은 세계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오만과 편견을 버리자는 제안이다; 또 전 인류공동가치를 선양하고, 장벽을 허물고 장벽을 쌓지 않기를 제안하는 것이다(拆墙而不筑墙); 또한 문명의 전승과 혁신을 중시하고, 인류문명의 새로운 형태를 개척하고; 인문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세계 각국의 민심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백 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대변혁의 진전이 가속화하고, 여러 위험이 중첩되는(叠加) 배경 속에서, 문명대화는 유엔이 세계통치에서의 핵심 지위를 유지하는 데 더욱 유리하다. 점점 더 상황이 복잡하고 불안정할수록 유엔이 더욱더 핵심 위치를 견지하고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


‘세계문명창의’의 지침 아래(指引下),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외부 문명과 대화와 교류는, 중국과 세계 각국이 국제 경제·금융·세계통치 등의 분야에서 정책협조를 강화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다자주의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 세계가 패권충돌과 진영대립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다.


중국은 시종일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모두가 혜택을 입는 포용적(普惠包容的) 경제 세계화를 주창하며, 세계가 평화·안전·번영·진보의 밝은 미래로(光明前景) 나아가도록 추동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문명대화는 평화의 버팀목이며(纽带), 발전의 동력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우정의 다리이기도 하다.




변란으로 뒤엉킨 세계, 긴요해진 문명 간 대화

원제 : 变乱交织的世界更需要文明对话 (환구시보 게재)저자 : 주펑 (朱锋 /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NQl9CAVKPJ (2025-07/10)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202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진 해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중국인민의 항전 승리 80주년 등을 맞이할 뿐 아니라 유엔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그러나 국제정세의 변란이 지금처럼 얽힌 것은 지난 80년 동안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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