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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계엄은 당혹스러웠다. 그만큼 당혹스러웠던 현상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급성장한 탄핵 반대 시위였다. 몰랐던 힘이 갑자기 폭발한 것이다. 2월 8일 대구 집회는 좌우를 통틀어 계엄 이후 최대 규모로 커졌다. 내 주위에도 “대구로 간다”는 사람이 있었다. 공대 석좌교수, 개척교회 집사, 백수 친구까지. 그들은 극우가 아니다. 도대체 이 열기는 무엇인가. 언론은 이 현상을 어떻게 다뤄야 하나.

바로 이것이 칼슈미트가 제시한 ‘정치적 낭만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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