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이기론 논쟁은 서구철학의 실재론과 관념론의 대립과 유사하게 보이긴하지만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철학자보다는 종교인에 가까운 사람들이었고 진리탐구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음.


그들은 애초에 유교경전을 왜공부해야하는지, 왜 성인군자가 되어야하는지 진지하게 사색하고 고민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임




조선시대 선비들은 유교경전에 완전한 이해와 실천을 실현한 성인군자가 된다고하는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던 사람들이고


이기론논쟁은 철학적 논쟁이라기 보다는 성인군자가 되기위한 방법론으로써 주기론과 주리론 어느쪽이 훨씬 효과적인 관점인가를 둘러썬 실용적인 논쟁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 해야한다





굳이 따지자면 주리론보다는 주기론이 한국보수주의와 연관이 있다고 할수있는데 


왜냐하면 조선시대의 주기론적 관점이 성인군자가 되는데 있어서 성리학이 쓸모가 있는가?라고 하는 성리학 그자체에 대한 의문과 희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성리학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고대에 쓰여진 유교경전을 고대인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고증학적 사조를 만들어냈고


고증학적 연구는 유교경전의 초자연적 성질, 유교경전에서 발견되는 고대인들의 "하늘"에 대한 강한 신앙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결과 조선에서 대규모로 천주교로의 개종이 발생하게 된거임


그리고 주기론이 성리학적 전통을 해체하는 경향이 있었고, 조선시대후기 성리학은 압도적으로 주기론이 대세였기때문에 


그나마 조선이 성리학적 전통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더 진리에 가까운 지식, 조금 더 실용적인 지식에 관심을 가지는데 기여하게 된다





오히려 구한말에도 여전히 주리론을 고집했던 영남의 남인세력은 한국의 우파세력보다는


객관적 현실과 이상의 괴리의 아무런 관심도 없고 정신승리와 자폐적 만족에만 관심을 가지는 한국의 좌익세력과 훨씬 더 강한 유사성을 가지고있고


한국 좌익세력의 주요인물들이 영남인들로 구성되었는것은 우연이 아닐수도 있다






전근대 한반도 역사에서 굳이 한국 보수주의의 기원을 찾아야 한다면 영남의 남인세력따위가 아니라


군인들이 나라를 다스렸던 고려시대 무인정권이 그나마 가장 기원이 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