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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6년 5월 남북 장성급회담에서는 남측 수석대표인 한민구 소장이 김영철의 ‘순혈 논쟁’에 말려들었다.
한 수석대표가 “농촌 인구가 줄어들어 총각들이 몽골·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처녀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자 북측 김영철 단장은 “민족의 단일성이 사라지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 수석대표가 “한강 물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리는 수준”이라고 하자, 김영철은 버럭 화를 내면서 “우리는 백의민족으로 하나의 혈통을 중시해 왔는데, 잉크 한 방울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맞받아쳤다.
한 수석대표는 과거 동이족과 어울려 살던 말갈·여진·만주족 등까지 동원했지만 김영철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회담에 들어가자”고 싸늘하게 쏘아붙였다. 의도적인 상대방 기죽이기였다.

이후 북한 노동신문은 “남조선의 친미사대매국세력이 운운하는 ‘다민족, 다인종 사회’론은 민족의 단일성을 부정하고 남조선을 이민족화, 잡탕화, 미국화하려는 용납 못할 민족말살론”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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