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1942~2020?).
별명은 유령.
이 사람은 이라크 바트당 원로 당원이었는데, 알 바크르와 후세인과 함께 1968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멤버 중 한 명이었음.
후세인과 원래 친분이 있었던 이 사람은 후세인 집권 후 2인자 자리까지 올라가서 2003년까지 부통령직을 맡았음.
그는 이 직책에 있는 동안 1988년 쿠르드인들을 독가스로 학살한 사건인 할라브자 학살을 지시했고, 걸프전 때 사우디 침공에도 관여했음. 또 걸프전 패배 이후에는 시아파 저항을 탄압하고, 신앙 캠페인이라 불리는 이슬람주의적 정책도 추진하는 등 이라크 바트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음.
암튼 알 두리는 2003년 바그다드가 함락되고 나서 행방불명됐는데, 바트당 2인자였던 만큼 당연히 후세인과 함께 수배됐음. 이후 2005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이후에도 목격담이 여러 번 나오다가 이라크 내전 때 본격적으로 재등장하게 됨.
그는 낙슈반디 군단이라는 바트주의 준군사조직을 만들어서 IS및 알카에다와 동맹을 맺고 이라크 정부를 공격했는데, 한때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했음.
하지만 2014년에 IS를 통수치고 전쟁을 선포했고, 사우디 라인으로 갈아탐. 이후 2015년에도 사망설이 돌았지만 바트당 채널에서 그의 녹음본을 공개하면서 거짓으로 밝혀졌음.
그 이후에도 계속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다가 2020년 10월 바트당에서 알 두리가 사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질곡 많은 이라크 현대사의 주역 중 하나였던 그는 긴 삶을 마쳤음.
근데 2021년에도 생존설 나온 거 보면 지금도 살아있을 수도 있을 듯?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Izzat_Ibrahim_al-Douri?wprov=sfti1#Iraqi_Civil_War_and_resurfacing

생긴게 진짜 이라크인보다는 어디 러시아 시베리아 산골에 사는 아저씨 느낌이라 놀랐었단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사상이나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저렇게 패망 후 20년 가까이 주군에게 충성하며 싸운 점은 진짜 존경스럽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라파헤 약간 월터 화이트 느낌도 있음
근데 살아있어도 나이가 나이라 오늘내일하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