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3의위치 갤러리 이용자 여러분, 주딱입니다.
오늘은 조금 덜 재미있는 주제로 넘어가서 책 한 권의 대한 제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헴릿이냐 헤쿠바냐』는 문제적 저작입니다. 칼 슈미트가 문학이라니? 그의 과거와 그 책책으로부터 벤야민 등 여러 지식인들을 비난한다는, 여러모로 그의 이 글과 책은 숱한 비난을 받고, 또 본인의 자기고백록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도 10년전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극초기에는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었지만, 그것이 독일의 것에 대해 국한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근 5년간 칼 슈미트의 초기 저작인 『돈키호테와 대중』(1912)이 발견되면서 그러한 평가는 완전히 뒤집히게 됩니다.
『헴릿이냐 헤쿠바냐』는 그러한 책이 아니라, 일종의 완결성을 가진 슈미트 사상의 입문서입니다. 그가 이 글을 쓸 떄부터 그의 딸인 아니스 슈미트의 졸업 논문을 쓰는 것을 도와주면서, 그의 가장 초기 저작이었던 문학 작품의 분석으로 돌아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헴릿이냐 헤쿠바냐는 유럽인들 새로운 표상이자 신화입니다. 칼 슈미트가 르네상스 이후로 모든 사회를 세속화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인간은 세속화된 신화인 “장르소설”을 내놓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키호테는 세계 최초의 장르문학이라고 평가받습니다./물론 반론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일반론 적이게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기준을 사용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헴릿’,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독일 정신 그 자체인 ‘파우스트’의 세 가지 신화가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칼 슈밑트는 본인의 저작에서 말 하듯이, 헴릿 말고는 모두 신화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신화의 기능 중, 우리가 신화가 사실은 매우 추상화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구전이라는 서사성에 집중해서 분석하면, 헴릿은 또한 영국의 실제 정치 상황을 반영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반론적인 탐구로 인해 우리는 칼 슈미트의 문제적 저작이자 제일 특이한 저작으로 칼 슈미트가 생각하는 세속화 이후의 유럽,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를 이해하는 자세를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헴릿이 왜 유일한 신화가 되었는가?
이것에 대한 대답은 매우 명확합니다. “스페인 식민제국이 멸망하고, 제3제국도 멸망했으며, 결국 남은 것은 헴릿의 영미 문화이기 때문이다”
칼 슈미트가 말했듯이, “모든 비극은 현실을 뛰어넘을 수 없고, 현실의 모방 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파우스트는 제3제국과 함께 신화가 아닌 소설로 ‘격하’ 당한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저희는 극 초기 저작 ‘돈키호테와 대중’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이 논문이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는 칼 슈미트의 헴릿 통찰이 갑자기 전후에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가장 심층적인 부분과 가장 기본적인 자신의 이론 부분에 대한 완벽한 주춧돌을 놓아주었다는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돈 키호테와 문학 그리고 정치.
돈 키호테는 세르반테스가 만든 작품이지만, 그가 남긴 돈 키호테는 가히 키호테즘이라는 사상을 낳았기 때문에, 로마 황제 카이사르와 비견될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돈키호테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가 남긴 행적 하나하나가 정치적이고, 현실에 저항하고, 이상을 쫓고 그 남은 것들에 대해서는 관심 조차 없는 광신의 태도로서, 그리고 이 과정이 지극한 ‘이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우리는 돈 키호테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되고, 모든 사람이 그를 존중하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원천에 대한 찬사는 문학적이지만, 그 문학을 듣는 사람들은 정치적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칼 슈미트가 셰익스피어가 시기별로 연극을 다르게 했다는 것을 증거로ㅡ 어떠한 요인일지는 모르겠지만 슈미트는 정치적 상황으로 비정한 듯 합니다.듣는 사람이 정치적이기 때문에, 극의 내용이 변화한다는 것을 읽고, “비극은 현실의 모방”이라는 비정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한 내용이 있으면 우리 라만차의 기사에서는 유희가 끝날 때,비로소 현실이 된다는 것과 굉장히 상통한 내용 이 바로 돈 키호테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유희라고 생각했지만, 본인은 예외상태(현실)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그의 장례식에서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것으로 지나고 보니 예외상태였다고 추인된 채로 세속화된 성인으로 봉해집니다.
이러한 문학적 구조 사이에 삽입된 정치의 내용을 보면, 햄릿을 제치고 가장 큰 신화가 되었어야 하겠지만, 스페인의 정치 현실처럼, 운율이 없고, 그저 서사만 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그러한 현실과의 결합 자체가 거부당하고, 결국 소설로 남았기에 돈 키호테는 신화로의 승천이 거부되었습니다.
파우스트의 대한 부재
특이하게도 아직까지 나온 결과로는 독일에 대한 내용인 파우스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칼 슈미트가 <정치신학1,2>, 중기 슈미트에 독일적 전통을 잘 정리해 놨지만, 파우스트는 어떠한 일언반구조차 없습니다. 이 책에만 중요한 핵심문장으로 다뤄질 뿐이지, 다른 곳에서는 이런 언급 조차 흔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슈미트가 가톨릭이라는 요소가 작용한 것이라 이런 것인지. 아니면 파우스트는 논할 가치조차 없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상
제3의위치 갤러리 주매니저 ㅇㅇ
배상.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추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