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을 너무 쉽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더 설명해주자면 이렇다.




리는 의지로 연결이 되고


기는 전략으로 연결이 된다



이길 수 있는 싸움은 리를 논할 필요 없다


기에서 끝나면 되는 것이다.


이를 테면 이렇다.

A영주와 B영주가 B지역에서 싸운다.


A영주는 B지역과 B영주 군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B영주는 A영주 군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눈에 보이고 단편적인 정보를 다룬다

그리고 그들은 이 정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기와 기가 맞붙는 형태인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전략이라고 부른다






그럼 이길 수 없는 싸움은 어떻게 되는가?


눈에 보이는 정보로 


A영주는 B영주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할 때


A영주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1. 무조건 항복한다. 기가 보여주는 그대로 가면 되는것이다. 그것이 순리다


2. 항복하지 않는다. A영주는 A지역의 주인이고 영원히 그래야만 한다.



아마 현실은 1과 2의 타협이겠지


리얼리티를 얘기하자면 복잡해지니까

우리가 그걸 얘기하자는게 아니니까 넘어가고.



이데아만 다루자면

1번으로 가면 기에서 끝나는거고 세상은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형국으로 되는거다. 라플라스의 악마의 세상이다. 승자와 패자는 처음부터 정해져있다.






2번으로 갈 경우 

A영주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선 항복하지 않으려면

A영주가 계속해서 살아남을 근거가 있어야겠지?


여기서 기존 계의 정보를 포함해 계속해서 계를 확대시켜 나간다.


A영주가 살아남을 근거가 1이라도 나올때까지


구석구석 계속해서 확대시켜나간다


그래서 C지역과 C영주를 발견해.

그러면 C영주와 동맹해서 B영주를 퇴치한다. 


여기서 A영주의 존재를 당위로 연결시키면서 리가 탄생하는거다

정확히 말하자면 C영주를 불러올 명분과 연결시키면서 말이다

외부정보를 내부정보에 포섭시키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명분을 가져오고 그걸 내재적인 보편적 원리로 치환시켜 리라고 부르는거다.



리는 일종의 정치적 위장인 셈이다.


이기론은 어느 학문이나 그렇듯이 정치적인 영역에서 탄생한 학문이고 그걸 잘 염두해야 한다.(학문적으로 들어가면 또 새로운 차원의 리가 기다리고 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