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ae98774b18b6cf239e6e9b01380723b66beee297fac53bda2dad29f8068c232f66bcdcaed

7b99f107c7811bf523ee8ee5359c701f13867256bf80245863208a6326bd6d2bd70d0580299a5f155ac0edf7564b6a69edc060e5

서구 자유주의 반대, 강력한 국가 정체성 옹호, 인종주의 반대, 옐친과 푸틴 정권 반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 도덕적 냉소주의, 호모포비아 또는 트랜스포비아 성향 없음, 물리적 폭력 반대

젊은 시절에는 펑크 문화에 매료됐고, 반체제 인사로서 소련에서 망명하던 작가 시절에도 자유분방한 문체와 동성애를 비롯한 노골적인 성적 묘사로 악명 높았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절대적 신념을 가지고 사회적 금기를 도전하는 걸 즐겼는데, 하켄크로이츠에서 만 자를 낫과 망치로 대체해서 당의 상징으로 사용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볼 수 있죠

‘러시아’라는 국가의 존엄과 문화적인 자존심을 중시했으나, 인종주의나 배타적 민족주의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고(러시아에 살고, 러시아어를 쓰며, 러시아 문화를 존중하면 러시아인이다), 이로 인해 백인 정체성을 중시한 알렉산드르 두긴과 결별했고요(민족 볼셰비키당의 당원 중에서는 무려 흑인도 있었는데, 현대 러시아의 인종차별을 생각하면 매우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추함’을 검열 없이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진실한 예술이라고 주장하다가 서방과 소련 양쪽으로부터 배척받고, 서구식 ‘자유’가 인간을 무기력한 소비자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대했으며, 70대가 넘어서도 시위를 계속하다가 젊은 활동가들 대신 자신을 체포하라고 몸을 던진 적도 있다고 전해지더라고요

비록 스탈린과 히틀러 양쪽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생아라는 말도 있고, 인터넷에서는 NazBol 밈으로 인해 굉장히 인종차별적이고 네오나치적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그렇게 단순화될 수는 없는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和而不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