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진리에 대한 참·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겪게 되는 불완전함·상실·두려움·고독·갈등과 같은 구조적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수천 년 동안 축적된 통찰의 아카이브라고 할 수 있음
예컨대 예배·의례·축제는 사람들이 신념이나 취향이 아닌 인간적 연대감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장치고, 이에 반해 현대 세속사회는 심리적·정서적 고립을 “개인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방치하면서 원자화된 개인을 초래했음
감정의 성숙을 목표로 설교, 성인의 모범, 시각적·서사적 장치를 통해 도덕을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정기적 반복과 상징을 통한 감정 습관의 형성으로 구조화하고, 장례, 결혼, 계절 축제, 속죄·용서 의식 등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행위를 통해 혼란스러운 감정에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심리적 기술로 기능해옴
그런데 현대의 세속사회에서 이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나 조직은 전무함. 다만 무력하고 고립된 개인을 무한히 양산하고, 인간에게 필요한 정서적·사회적·도덕적 자원을 제공하는 체계를 전복하며, 명확한 사회적 가치의 제시나 정서적 일관성의 유지와 같은 핵심 의제를 철저히 망각했을 뿐임
종교 말고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지지하겠지만 그런 게 존재하는지는 의문...
This is our purpose: to make as meaningful as possible this life that has been bestowed upon us; to live in such a way that we may be proud of ourselves; to act in such a way that some part of us lives on.
노동조합이 종교를 대체해야함
실제로 19세기와 20세기에 가톨릭 성향의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이 의외로 흔하긴 했죠 ㅇㅇ
캬
ㄹㅇ
무작정 종교를 없애자 주장하는 인간들이 그래서 멍청한것임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는 것이 지혜다.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민중민족주의 민주당교 있잖어 출근하면서 김어준 매불쇼 듣고 댓글창에 원종이 욕 시원하게 해주면 그게 결속이고 그게 일관성이지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