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신화의 핵심은 하늘 신의 아들인 환웅이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많은 무리를 거느리며 세상일을 주관하다가, 웅녀와 결합하여 단군을 낳았고, 이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건국의 시조가 하늘 신의 아들이라는 천손강림(天孫降臨)형 신화는 가까이는 주몽 신화나 박혁거세 설화, 수로왕 설화를 비롯하여 동북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고대 국가들의 건국 신화이다.

그리고 짐승과 결합하여 건국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신화 역시 고대적인 사고방식의 하나로서, 특히 곰을 조상신으로 하는 토템 신앙은 시베리아 일대에 분포한 퉁구스 족과 고아시아 족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신앙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단군 신화는 동북 아시아 일대의 고대 신화 유형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며, 그런 점에서 단군 신화는 이 지역 고대 국가의 건국 신화로서 전혀 손색 없는 내용과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단군신화〉는 천신계의 아버지와 지신계의 어머니가 결합하여 시조를 출산한다는 천부지모天父地母형 신화이다. 천부지모신화는 가부장제사회가 확립된 이후에 이루어진 신화로서 한반도의 건국신화 대부분이 천부지모신화라고 할 수 있다. 〈단군신화〉는 한반도 최초의 개국신화라는 점에서 왕권신화의 효시라는 의의가 있다. 〈단군신화〉에는 곰이 금기를 지켜 여인으로 변한다는 통과의례를 나타내는 삽화가 있다. 이 삽화에서 곰이 금기를 지킨 굴이라는 공간은 주체의 질적 변화를 위해 통과하는 시련의 공간이고 쑥과 마늘은 주술적 효능이 있는 약품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햇빛을 피하는 100일이나 21일은 금기의 기간으로서 재탄생에 필요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고대사회에서의 통과의례의 일면을 보여 준다고 생각된다.


환웅이 엘리트고, 곰이 민중

하늘인 엘리트가 땅의 민중을 계도함 

한국사는 이 구도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


박정희도, 노무현도, 김일성도 마찬가지

이끌고, 열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