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추석 명절에 전국민이 무슨일이 있어도 부모친지 보겠다고 통일호타고 열몇시간 기차바닥 앉아서 여수 진주 가고 


설에 눈 펑펑내리는 가운데 대관령 옛길로 매연 내뿜는 대우버스, 절벽 2차선 아슬아슬 교행하며 강릉 본가로 향하는 직장인 학생들


명절에 고속도로 전체가 주차장이라 도시락 까먹고 뻥튀기 파는 아저씨들

내비 없어서 조수석에서 전국고속도로 안내지도 종이책 펴고 길찾던 엄마


그런 낭만의 시대가 있는데 왜 없다고 하니

우리도 물질만큼 정신이 소중하던 시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