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독자적인 정통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퇴계였는데
당연히 한글(언문) 사랑이 유별났다지.
한자를 한글로 풀이하고 번역하는 것을 언해라고 함
퇴계가 여기에 아주 몰입했는데
나중에 그가 남긴 기록을 기반으로 어록해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퇴계는 사서오경을 다 풀이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그리고 퇴계 사후
그 소문을 들은 선조 임금으로부터
사서오경을 언해하라는 명이 떨어짐
유교 경전을 한반도 내에 완전히 토착화하고
문맹인 백성들에게까지 유학의 근본 원리를 전달하려는 국가적 시도였다
이것은 한자를 쓰는 중국에서는 시도도 못 할 일이며
그 세종조차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임
그래서 교정청을 설치하여 작업에 들어가는데
결국 해냈다고 함
근데 책을 이제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데
님들 생각하는게 맞음
임진왜란 터져서
작업했던거 싹 날라감
그 뒤로 시도를 해보긴 하는데
흐지부지...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다 언해되긴 함
선조의 숨겨진 업적임
결국 퇴계가 꿈꾸던 것은
조선판 킹제임스 성경이 아니었을까?
아브라함계 종교의 권위 일부를 변방 섬나라로 가져오는데 아주 특출난 공을 세운 책.
유교의 권위를 중화에서 떼어내오기 위해 노력했던 퇴계가
이 성경의 성공을 알았더라면 바로 벤치마킹을 했을 것임
청나라 들어서면서 그럴 필요성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리고 조선에는 셰익스피어도 없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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