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으로서의 개인과 사람으로서의 개인은 다르기 마련
소아성애가 완전히 금기화되고 ‘권력형 성범죄’가 가장 심각한 정치적 낙인이 된 것도 68운동 이후에야 규범화된(그 전까지도 물론 범죄라는 인식은 있었지만 적어도 대중적 단죄의 대상은 아니었음) 비교적 최근의 산물임
현대의 자유주의 정치문화는 도덕적 순결을 강요하면서 캔슬 컬처를 일상화했는데, 생각해보면 사람은 원래 전인적일 수 없고 역할이나 계급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게 당연한 존재임. 애초에 일관된 도덕적 자아로 살지를 않음
엡스타인? 그럴 수 있는 거지.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은 없고, 애초에 공직 수행과 무관한 경우도 많음. 만약 진짜다? 나중에 사법적으로 단죄될 거고, 대중이 일개 개인의 스캔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공적 책임과 사적 일탈은 구분할 필요가 있음. 정치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고, 도덕 감정의 집단적 표출과 정치적 동원은 별 효용이 없음. 사법적 판단 이전의 도덕적 단죄가 정치적 판단을 대체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 뿐임
깨끗한 사람은 세상에없지.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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