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푸스-슈슈니크 체제는 스스로를 파시즘이라고 자칭하지도 않았고, 조국전선도 명목상 대중정당일 뿐 탈정치화된 충성 조직에 불과해서 혁명적 대중동원이 거의 부재했으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거나 민족의 재탄생 서사를 주장한 것도 아님. 오히려 1931년 발표된 교황 비오 11세의 회칙인 사십주년(Quadragesimo Anno)에 기반해 오스트리아를 가톨릭적 직능국가로 운영했을 뿐임
의회민주주의 부정? 코포러티즘에 기반한 사회 개편?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적대? 보수적인 권위주의 체제라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 아닌지. 권위주의 자체를 파시즘과 엮으려는 시도 자체가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 학자들의 이론적 환원주의에 기반한 음해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요컨대 파시즘을 ‘자유주의의 부정’이라는 규범적 기준으로 정의하든, 부르주아의 계급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권위주의적 국가형태의 한 기능으로 이해하든, 정치적 주체의 성격을 지우고 “억압적이면 파시즘”이라는 식의 도식에 기반해 설득력 없이 도덕적 낙인을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고 느낌
파시즘 자체가 뭔가 애매한 사상이라 그런거 같기도
파시즘 정의를 존나 좁게 잡으면 프랑코조차 파시스트가 아님
@ㅇㅇ(220.120) 그건 딱히 좁은기준도 아닌데
@ㅇㅇ(220.120) 프랑코는 패션파쇼임
나도 오스트로파시즘은 파시즘이라 생각안함
그냥 권위주의적 우익 독재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