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누구든 종류에 관계없이 신의 도움을 필요로 했고, 이 말은 곧 안 믿는 것보다는 어떤 신이든 믿는게 낫지, 그렇지 안으면 나락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레이디 메리 워틀리 몬케규는 이렇게 주장했다. "기독교도와 무슬림 사이에 끼어 살며 논쟁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종교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간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진리를 거부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주 신중하게 두 종교를 함께 믿으면서 금요일에는 모스크에 가고 일요일에는 교회를 다닌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를 질문에 마케도니아의 농부들은 성호를 그으며 "우리는 성모마리아를 믿는 무슬림입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발칸의 역사] - 마크 마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