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마두로 보쌈은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침해가 맞음.
문제는 그게 미국 내셔널리스트의 관점에서 과연 중요한
일이냐는 거다.
자국의 핵심 이익에 저촉되는데 3시간 딸깍으로 제거 할
수 있는 위협(리스트도 매우 적었음)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건 내셔널리스트가 아니라 그냥 舊좌익 평화주의자임
트럼프가 네오콘마냥 '민주주의 배달'하려고 침공했나?
적어도 명목상으로
불법 이민자, 마약 운송, 자국 세력권 수호, 석유라는 실질적 국익을 위해서 행동한게 어떻게 글로벌 리스트가 될 수 있냐
그럴거면 소련 침공한 히틀러도 글로벌리스트라고 해라
여기서 제기 될 수 있는 반박은 '미국이란 나라는 존재 자체의 결함으로 인해 민족주의가 불가능하고, 때문에 미국의 국익은 궁극적으로 전세계 리버럴 헤게모니에 부역할 뿐이다' 정도지 그만한 힘을 가지고도 서반구만 챙기겠다는 역대급 겸손한 미제 대통령을 글로벌리스트라고 몰아세우는게 아님
실질적 국익이 아님. 개입은 명확한 사유와 범위, 종료 시점이 있어야 함. 트럼프가 마두로 보쌈하고 끝났나? 개입의 명분이 됐던 태양의 카르텔 주장은 철회하더니 무작정 석유도 털어보고 있고, 자기 마음에 안 들 경우 상시 개입의 가능성도 열어놨고, 아예 미국이 직접 관리할 거라고 천명함. 그렇다고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안보 위협이었던가? 마약이면 마약이고, 불법 이민자면 불법 이민자고, 석유면 석유인 거지, 정량적으로 측정되거나 관찰되지 않고 변덕스러운 건 ‘인도적 개입’이랑 다를 게 없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고(발이 묶였으니까),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부합하지 않음
‘자국의 핵심 이익에 저촉된다’ 어떤 점에서 그런 거임? 중국이랑 러시아가 베네수엘라를 전진 기지 삼아서 미사일이라도 배치함? 아니면 군사 동맹이라도 맺음? 둘 다 아님. 오히려 미국이라는 나라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낮추고, 상호의존적인 세계에서 법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혼돈의 도가니로 밀어넣었을 뿐임. 대외 개입이 언제나 국내 정치의 논리에 종속될 수밖에 없으면, 처음부터 불개입주의를 고수하는 게 맞지, 트럼프의 노선은 원조 MAGA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 일관적인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도 아님. 그냥 대중영합적임. 중남미에 좌익 정권 있다고 미국의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진 않음. 심지어 미어샤이머를 비롯한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들도 베네수엘라 침공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마당인데, 쉴드 칠 게 있나 싶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