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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로츠키가 쓴 <테러리즘과 공산주의>라는 책을 보면 적색테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던데 그런거 써놓고 나중에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를 주장하면 약간 궁색하지 않음? <스탈린의 서재> 읽어보면 스탈린이 그 책에 밑줄치고 메모하고 그랬다던데 애초에 스탈린주의와 트로츠키주의의 차이점이 별로 없는거 아닐까. 1920년은 내전기고 1920년대 중반은 전시상태가 아니라서 다르다는데 여전히 소련이 자본주의 국가들의 포위를 당하고 있던건 같음.

2. 1923년 함부르크 봉기 이후로 바이마르 체제는 안정화됐고 대공황 이후에는 나치스가 더 커졌는데, 영구혁명론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생각함? 중국혁명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1927년 당시 공산당은 혁명세력 내부 소수 섹트에 가까었지. 국민당이 민주집중제도 베껴가서 더 규율있었고, 당시 노동계급 비율이 적었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인들에게는 국민당이 더 인기 많았지 않나.

3. 애초에 소련에서 좌익반대파가 찍힌 이유가 사실상 야당으로 활동해서 그런 것도 있다만. 구 사회혁명당, 구 멘셰비키, 중농, 부농, 소위 “출세주의자” 당원들 숙청하고 현장노동자 중심으로 당 개편할것을 요구해서인데 왜 대숙청같은 사태가 없으리라 생각함? 숙청을 하는데, 그 대상이 스탈린, 몰로토프, 카가노비치, 보로실로프 이런 애들이 되는거 아닌감.

4. 트로츠키가 10차 볼셰비키 당대회에서 분명 분파 결성을 금지해놓고 나중에 가서 좌익 반대파 형성하고 대놓고 스탈린 중앙파에 대든건 감정적으로는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있지 않음? 1921년에 당시 크론슈타트 반란 때문에 혁명이 실패할 위기가 있었고 이후에는 다르다. 애초에 그건 임시조치였다. 이러던데 1921년 당대회 회의록 보면 정작 그런 얘기는 구체적으로 없던데...? 임시라는 얘기도 언제 끝나야 하는지도 나와있지 않음.

5. 1920년에 노동조합의 군사화 주장한거나 가위가격논쟁 때 나중에 트로츠키의 오른팔이던 프레오브라젠스키가 사회주의에서의 시초축적 주장한건 그냥 스탈린식 노조정책, 경제개발정책의 시초 아님? 스탈린주의자들은 이거보고 트로츠키 파쿠리 아니라고 주장하긴 하고 트로츠키주의자들도 이악물고 그거 파쿠리 아니라 하는데 두 정파 다 아닌 내 입장에서는 오십보 백보같음. 써놓고보니 1번 질문이랑 비슷한데 순서 꼬인듯 죄송

6. 퇴보한 노동자국가에서 정치혁명을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함? 진짜 모르겠음. 트로츠키주의 자체가 범죄화돼서 그렇다기에는.. 트로츠키가 주장한 퇴보한 노동자국가에서 일어난 봉기는 대부분 자본주의 복고운동이거나 단순 불만표출이었지 조직적 사회주의 정치혁명이랄게 없었음. 경제체제가 집산화됐으니 방어해야 한다면 그게 실천적으로 스탈린주의랑 뭐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