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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전세계인이(물론 한국은 예외다)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문제는 미-이란전쟁이다. 현재 2003년 이라크전쟁이래 최대규모의 군사력을 미국은 역내에 빌드업시킨 상태다(아래 그림을 보라). 이란 역시 80만명 이상의 전군 초비상경계령이 발동된 상태다. 소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 하면 이란의 입장에선 미국이 요구하는 핵동결의 댓가로 ‘새로운’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것이 협상의 유인이 아예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사실상 폐기하고, 역내 이란의 프락시 즉 예멘, 레바논, 이라크의 친이란 소위 ‘저항의 축’을 해체하라는 요구는 아예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은 언제, 어떤 규모로 전쟁이 시작될 것인가에 있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현실적이다. 미국의 선택은 한마디로 ’Now or Never‘ 로 로 요약하면 되겠다. 미국내에서는 이 시간 현재 2가지 시나리오, 1) 리비아 시나리오 2)베네수엘라 시나리오가 논의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계적인 시나리오도 함께 말이다. 리비아 시나리오는 대규모공습과 그로 인한 내부혼란과 내전을 유도해 레짐체인지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베네수엘라 시나리오는 내부 공모자(‘인사이드잡’inside job)를 통한 ‘참수’작전이다. 하지만 1),2)시나리오 모두 지난 1월 미/이스라엘 연합 무장폭동이 실패하면서 이란 국내 첩보자산들이 거의 소모되어 버린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그래서 보자면 트럼프행정부의 전체 큰 그림은 여전히 단기/국지전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2일 전쟁’처럼 약속된 지점을 폭격하고 이란은 역시 미군의 텅빈기지에 미사일을 퍼붓는 그런 방식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1월의 무장폭동을 통한 레짐체인지 작전이 실패하면서 이란 역시 훨씬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타협을 통해 얻을 ’양‘이 전쟁을 통해 잃을 ’양‘ 보다 더 크다면 차라리 후자를 선택한다는 말이다.
이란은 미국의 전략포지션에 대항해 장기전/지역전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즉 트럼프가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 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고, 또 전선을 가자, 레바논, 이라크, 예멘 다시 말해 국지전이 아니라 서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역내에서 전쟁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곳은 물론 이스라엘이다. 네타냐후의 명운이 지금 이 전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내 다른 국가들이 전쟁을 이스라엘만큼 원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트럼프가 주저하는 데서 알 수있듯 미국 또한 이 전쟁이 장기화/지역전화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란의 국토면적은 산악이 대부분이지만 서유럽에 맞먹고, 인구는 이스라엘의 10배인 9천만이 넘는 나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내 군사강국이다. 특히 지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실증되었다시피, 막강한 미사일전력과 세계최강의 드론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장기전을 회피하게 만드는 군사적 요인이 된다. 특히 공군전력은 미/이스라엘에 많이 밀리지만, 페르시아만의 이른바 ’비대칭‘ 해상전력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
현재 오만해에 주둔중인 항모 링컨호에 대한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 영상, 나아가 소형 어뢰정과 잠수정등을 통한 반격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다. 아다시피 항모는 현대 전장의 조건에서 이미 낡은 개념이다. 차라리 정치적 상징재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에 취약하다. 여기에 이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ISR자산, 여러 군사기술과 장비상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 말은 이 지역전이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전선이 서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고, 장기화된다면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피할 수 없다. 즉 한국의 모든 에너지원이 막히는 것이다. 현재 70달러 이하인 유가는 시나리오 별로, 90달러 그리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한국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그리고 올 해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태풍이 다가오는 데 한국은 한가롭다.(계속되는 상세 뉴스는 다극화포럼 multipolarityforum.com을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