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최근 일본 국채(JGB) 시장의 움직임을 들어 ‘세계에서 가장 지루했던 시장이 전쟁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소란 속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 시장에서는 60대 이상이 된 일본 국채 트레이더들의 전략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거품 경제시기를 지나왔던 베테랑 트레이더들의 경험을 살려, 요동치는 금리 환경 속에서 전략을 짜보겠다는 이유에서다.

일본거래소그룹(JPX)의 야마지 히로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JGB 선물의 일일 평균 거래량이 급증했고, 미청산 결제 잔고도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다시 현지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수익률은 일본 경제 전반의 변동에 따라 급격히 움직였다. 10년물 수익률은 1989년 4%에서 1990년 8%로 두 배가 됐다가 1992년에는 다시 5%로 떨어졌다. 1985년 국채 선물 거래가 도입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채권 선물이 되기도 했다.

40년 전 일본 국채를 거래했던 트레이더 쿠보타 히로유키는 “시장이 다시 ‘전장’이 되고 있다”며 “마치 옛날 같다”고 NYT에 말했다. 그는 국가 예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금리가 움직이는 시대가 마침내 돌아왔다는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