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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동독 지역은 독일 통일 이후 서독에게서 많은 물질적 지원을 받으며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절대적으로 봤을때 상황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고, 중요한 것은 상대적인 감정입니다.



동독인들은 통일 이후에도 '오시'라고 불리면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구 서독 출신 사람들은 여전히 주요 기관들을 전부 장악했고, 오시들을 무시하고 깔봤죠. 독일은 물론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악셀 슈프링거의 회장은 작년 '오시들은 전부 빨갱이거나 파쇼야'라고 말했다가 사과하기도 했고, 정치인들은 선거 기간 동안 인구가 밀리는 구 동독 지역을 거의 방문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격차가 끝끝내 해소되지 못한 것은 덤이죠.


인구의 다수와 기득권에게 존중받지 못한채 철저하게 무시당한 동독인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무슨 선택지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