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상황도 상황이지만, 작년 12일 전쟁이나 올해 초 벌어진 시위로 인해 이란에 관한 여러 담론이 여러곳에서 진행되었지만, 대부분 모두 하나같이 이란 신정을 하나같이 악마 같은 악의 축의로 따위로 단정짓는 것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음. 특히 12일 전쟁 때 '제3의 위치'라는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담론이 오갈줄 알아서 당시 갤에 방문했는데, 의외로 여기도 대부분 이란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와서 놀라웠음.


물론 지금의 이란 신정의 체제 특성이 특성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반응이 갈릴수 밖에 없기는 함. 나 자신도 이란 정부의 행태나 진행 방식에 대해서 왜 저럴까하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고, 올해 초에 벌어진 시위도 근본적으로는 살인적인 제재가 원인이기는 해도, 호메이니 이후 이란 정부의 신자유주의 경제 개혁으로 인한 생겨난 모순이 극대화 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지금의 이란 정부의 방향과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분명 고쳐야 할점은 있다고 생각함. (솔직히 하메네이가 너무 오래 집권한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기도 함. 적당한 때에 퇴임해서 지도부나 정치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줘야 했지만서도) 현재 전쟁에서도 이란이 갖고 있는 정치-외교 특성상 역량이 있어 장기전에 돌입하겠지만, 피해는 여러번 입을수 밖에 없기는 함.


하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항상 이란 신정을 만악의 근원이라는 결론으로 흐르는게 현재 이란이라는 국가와 사회를 논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 좋다고 할수는 없음. 물론 현재의 이란 신정 갖고있는 문제점이야 있는건 맞지만, 무조건적으로 악마화하거나 완전히 무능하다고 하기에는 79년 혁명 이후로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주변 수니파 중동 국가의 견제를 받고도 2009년 자체 인공위성을 개발해 발사할 정도로 발전해 50년 가까이 정부를 유지해왔음. 만일 이란 신정이 진작에 무능하고 답도 없는 체제였다면, 이라크의 침공으로 벌어진 전쟁이 끝난 89년 이후로 진작에 붕괴되어야 했음.


여기에 79년 혁명 이후의 이란 신정이 갖고있는 특성은 현재 세계에서 유례없고 이질적이어서 단순하게 설명할수는 없고, 이걸 이해하려면 호메이니의 시아파 혁명주의와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낸 근현대 이란의 시아파와 정치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데, 지금의 인터넷에서 펼쳐지는 담론은 그저 악마화 밖에 없으니 이걸 어찌해야 싶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