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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서 약간 요약함

러시아 지정학 분석팀 <리바>의 3월 2일자 분석

하르그섬
페르시아만 북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허브로, 대부분의 원유를 처리한다.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일은 비교적 간단할 수 있다.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 특수작전부대와 인근에 배치된 MC-130J 항공기를 활용하면 된다. 제공권이 확보된 상태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다르 아바스
대도시이며, 가자지구 사례가 보여주듯, 도시를 점령하려면 매복과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파괴가 수반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이런 작전은 혼란을 조성하고, 테헤란 지도부에 대한 막대한 지렛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 번 미국의 전쟁의 정치적 목적은 ‘레짐체인지’다. 참수를 통한 1차 시도는 실패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즉 최고지도자만 제거하면 붕괴될 거라는 잘못된 전제 혹은 ‘베네수엘라모델’을 이란에 적용한 설계 오류다. 그러니 급격히 ‘리비아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베네수엘라도 리비아도 이라크도 아닌 게 문제다. 하메네이의 ‘순교’는 그 어떤 무기로도 이루지 못할 레거시를 남겨좋았다. 이란의 단결이다. 미/이 군은 더 큰 장애에 봉착한 셈이다. 처음 4-5일에서 이제 4-5주가 선포되었다. 대략 미중 정상회담 일정전까지 이란을 무너뜨리겠다는 다분히 안이하고 막연한 일정이지 싶다.

흔히 이란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즉 레짐체인지를 완수하기 위해 백만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지상전의 경우 방자의 잇점을 고스란히 가진 이란의 100만 대군을 산악전투에서 돌파하기 위해선 야전의 규칙 1:3을 넘어 최소 1:4-5는 필요할 것이다. 특히 고도로 무장하고 단결된 나라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렇다. 미국이 3-4백만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가. 그것도 산악전에 특화된 델타포스급으로 말이다. 
그래서 쿠르드라는 프락시를 동원하는 것이다.

‘아직’은 소규모인 이란 서북단 자르고스 산맥의 쿠르드족 민병대의 제2전선 가능성은 일단 상수라고 봐야 한다. 여기에 미특수부대의 호르무즈해협의 반다르아바스 시와 이란 석유수출의 허브인 하르그섬의 기습상륙작전 역시 현실성있는 지상군투입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반다르아바스 역시 이란군이 오래전부터 방어태세를 갖춘 곳이기 때문에 설사 상륙미군이 이 저항을 극복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산악에 가로막힌다. 그리고 하르그섬을 점령한다고 하더라도, 과거 우크라이나전쟁에서의 ‘뱀섬’전투처럼 점령미군은 그야말로 ‘주저앉은 오리’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미사일의 고정표적말이다.

출처 다극화포럼 이사장 이해영 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