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국가 유지를 위해서는 ‘선이 악을 물리치고 선을 더욱 퍼뜨리기 위해 절대적 존재가 필요하다’라는 네러티브의 존재가 어떻게든 꼭 필요함
이게 최초로 제국이 등장했을때는 종교가 그 역할을 했었고 세속화 이후에는 민주주의가 그 역할을 하는것 같음
알파고가 말한 시아파의 내러티브를 보자면, 무함마드의 손자 알리는 주류가 자신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순교의 위대함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적진 한복판에 뛰어들어가 대화를 시도하다가 죽었음.
이러한 네러티브에 영향을 받고 감동을 받을 수 있기에 집단의 대의가 생기고 사회가 굴러가는 것이고, 하메네이가 순교를 하고 끊임없이 국가에 충성하는 이란인이 생기는것
근데 이게 민주주의에서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작용함 예를들어서 현대 민주주의의 선은 시민혁명과 명예혁명이고 그들의 신은 민주주의 그 자체이며 그들의 샤리아는 헌법임.
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에서의 그 충동성과 비심도성에도 불구하고 헌법이 한번 만들어진 이후에는 대단히 소중하고 신성시하게 여겨지는데 난 그것이 너무 어색하다고 여겨졌지만
이사람들에겐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사악한 왕의 목을 잘라내고 선인 혁명가들이 정권을 잡는 네러티브가 하나의 성경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런점에서 비록 붕괴하였긴 하지만 소련의 인민민주주의 숭배와 중공의 그것도 다르지 않고 세상을 빛으로 개척한다는 네라티브는 예수가 하던, 마오쩌뚱이 하던, 파리시민이 하던, 미국 독립운동가들이 하던 기본적으로 훌륭한 이야기와 그의 숭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
상당히 흥미로운것은 한국의 사례인데 놀랍게도 한국도 군부독재를 타도하고 선인 운동권들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는 일종의 민주주의 종교 네러티브가 있는데 이것이 몇번의 세대교체를 통해 기존의 반공-반본토조선 아젠다를 대체해버리고 있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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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칼슈의 정치신학
건국신화 없이는 조국도 국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