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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산된 긴장감


다시 질문해보자.

미국이 이란 공습을 계획할 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터질 거라는 걸 몰랐을까? 


절대 아니지. 

시장이 발작하고 유가가 튀어 오를 거라는 것도 100% 예상했을 거야.

게다가 앞서 말했듯, 3월은 다가올 여름 드라이빙 시즌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유가가 미쳐 날뛰는 가장 예민한 시기잖아. 


이 모든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를 뻔히 아는 트럼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였을까?

내가 지난 2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강도와 패턴을 분석해 봤는데, 결론이 꽤 흥미로워.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겟팅을 보면 '군사시설 제거 → 전쟁 수행 능력 약화 → 해상 통로 압박'이라는 아주 정교한 단계로 이란을 통제하고 있어. 


이란 지도부를 완전히 끝장내려는 것도 아니고, 목적 없는 무차별적인 폭격도 아니야. 

즉, 이들의 전략은 '전면전'이 아니라 '체계적인 약화'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는 거지.


동시에 이란의 대응도 살펴볼까? 

이란 역시 확전으로 끌고 가기보다는 '관리된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게 핵심이야.


양쪽 다 서로를 죽일 듯한 '진심 펀치'는 날리지 않고 있다는 거.

둘 다 약속이나 한 듯이 긴장 고조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사실 '서로 합이 맞을 때'만 유지될 수 있거든. 

어느 한쪽이라도 이성을 잃고 우발적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판이 완전히 엎어지고 엉망이 되니까.


공교롭게도 최근 양쪽의 행보를 보면, 실질적인 치명타를 입히는 것보다 '여론전'에 훨씬 더 공을 들이고 있어.


"우리  엄청난 보복을 시작한다!" 

" 시간 뒤에 최악의 타격이 있을 거다!" 

이렇게 전 세계 언론에 대놓고 스포일러를 뿌린 다음에 타격하는 패턴, 눈치챘어? 

언론에는 강하게, 실제 타격은 약하게. 


양쪽 모두 진짜 전쟁을 '마무리' 짓기보다는, 시장이 이 긴장감을 충분히 느끼고 알아서 가격에 반영하도록 의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야.


여기서 트럼프의 무서운 전략이 살짝 엿보여.

유가가 선거에 치명타를 줄 만큼 통제 불능의 영역으로 치솟으려고 하면? 

이번 CBS 인터뷰처럼 "전쟁은 거의 끝났다"는 식의 구두 개입을 던져서 끓어오르는 유가를 단숨에 짓눌러버리는 거야.


이게 효과가 직빵이었지. 

그러면서도 밑바닥에 깔린 지정학적 긴장감은 '딱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만 계속 끌고 가는 거야.

이제 점점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는 게 아니라, 위험을 통제하고 있는 거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어.



예전에는 이런 분석 그뉴가 했던 거 같은데 지금 그뉴 가슴이 뜨거워서 내가 하는 거임


나라고 뭐 잔잔바리로 동아시아 타격이 유쾌하진 않음



잔잔바리로 가겠지긴장을 유지할 정도로만m.dcinside.com


도시 먼저치는 건 전면전 생각이 없군전면전이면 레이더 기지 공군 비행장 미사일 사일로부터 치지m.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