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ed8474b38b6cff3ceee9e417802238530aff6167b663cc6c876817013cafee6993159a7c

미제의 대이란공습을 둘러싸고 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온갖 괴변들이 떠돌고있다. 그러나 실상은 대단히 단순하다. 지금 떠돌고있는 해석들의 대부분은 미국의 《국가방위전략》이라는 문건조차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데서 나오는 허황한 잡설에 지나지 않는다.

미제는 이미 그 문건에서 서반구에 대한 절대적우위를 다시 확립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댔다. 이것은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먼로독트린과 루즈벨트계론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 다시말하여 윌슨이래 형성되였다고 선전되여온 이른바 국제주의적질서를 스스로 뒤집어엎겠다는 고백이다.

지난 시기 미제가 떠들어온 《국제질서》라는것의 본질은 무엇이였는가. 그것은 여러 나라들로 하여금 일정한 주권을 량도하게 만드는 대신 미제가 군사적안전보장과 기술적절대우위를 제공한다는 거래였다. 다시말하여 적대국들에 대한 방패를 쥐여주는 대가로 세계를 미제의 정보와 기술에 종속시키는 체계였다. 이것이 바로 뉴딜-마셜계통의 대외전략이였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 이 체계는 안팎에서 동시에 흔들리고있다. 내부에서는 트럼프패거리와 같은 세력들이 그것을 공공연히 뒤엎으려고 달려들고있으며 외부에서는 중국의 과학기술발전이 미제의 기술독점적지위를 파괴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조건속에서 트럼프행정부는 전략을 통채로 수정하려 하고있는것이다.

그 수정의 핵심은 단순하다. 다시 먼로독트린의 첫번째원칙으로 돌아가겠다는것이다. 다시말하여 《어떤 아메리카나라가 다른 나라의 세력권안에 들어가는것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는 낡은 제국주의적교리를 되살리겠다는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이 여전히 미제의 정치경제적목줄에 묶여있는 현실은 바로 이 구상이 어떻게 작동하고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면 이번 이란폭격의 성격도 전혀 다르게 드러난다.

세상사람들은 트럼프행정부가 이전 공화당정부들과 전혀 다른 외교로선을 취하고있는것처럼 착각하고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차이는 지상군파병을 자제한다는 점 정도밖에 없다. 대러제재를 가장 많이 부과한것도 트럼프정부였고 저유가기조를 유지하여 로씨야경제를 압박한것도 그들이였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언사와 압박의 강도는 지금보다 훨씬 거칠었다.

다시말하여 오늘의 트럼프정부 역시 본질에서는 여전히 제국주의적패권전략속에서 움직이고있는것이다.

이자들의 구상은 간단하다. 세계도처에 흩뿌려놓은 미군기지와 영향력을 지레대로 삼아 반미국가들을 타격하고 그 다음에는 서반구안으로 틀어박혀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것이다. 지극히 오만하고 란폭한 제국주의적망상이다.

이른바 《국가방위전략》이라는 문건도 바로 이런 몽둥이외교를 공식화한 문건이다. 그 문건에 근거하여 미제는 베네수엘라문제에 개입하고 멕시코접경지대범죄조직들을 마음대로 료리하며 심지어 다른 나라 지도자들까지 공공연히 노리고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초반 미제의 위선적수사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대화와 규칙을 존중하는 문명세계의 지도자》라는 가면이였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가면은 벗겨지고있다. 오늘의 미제는 사실상 지정학적고립을 준비하면서 남의 나라들을 마음대로 때려보는 무뢰한의 형상을 드러내고있다.

이란공습 역시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감행된 무모한 도발이다. 후과를 계산하지도 않은채 세계곳곳에 남겨둔 기지들과 군사력을 리용하여 마지막까지 반미국가들을 두들겨패겠다는것이다. 마치 남의 땅에 숨어들어가 타격을 가하고 달아나는 무장집단과도 같은 사고방식이다.

과연 이런 작전이 무슨 전략적의의를 가지겠는가. 그것은 단지 쇠퇴해가는 제국주의가 마지막몽둥이를 휘두르며 세계를 위협하고있다는 사실만을 다시금 드러내줄뿐이다.

로동신문문체로 바꾸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