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뜻을 못뵙고
비료위기는 타이밍이 최악이다.
에너지보다 더 무서운 게 비료다.
인도는 비료 수입의 약 54%가 중동산이다.
6월 카리프 파종 시즌 전에 못 구하면 가을 수확이 직격탄이다.
인도 인구가 14억이다. 식품 CPI가 폭등하면 루피 약세, 수입 비용 추가 상승, 재정 압박이 순서대로 온다.
브라질도 만만치 않다.
비료의 약 85%를 수입하는데 9월 대두 파종 시즌이 데드라인이다. 브라질이 흔들리면 전 세계 대두 수출의 약 절반이 줄어든다.
그게 다시 식품 CPI를 올린다.
지금이 3월이다. 북반구 파종 시즌이다.
비료를 지금 못 구하면 충격은 6~9개월 뒤에 온다.
에너지 충격은 즉각적이지만 비료 충격은 시차를 두고 더 길게 간다.
시차를 두고 길게 가는게 더 위험하다고 본다.
취약국가의 외환은 빠르게 소진된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는 2~3개월 안에 외환 임계점에 도달한다.
에너지 사는 데 달러 다 쓰고, 비료도 못 구하고, 자국 통화는 박살나는 구조다.
달러 표시 외채 상환 부담까지 겹친다.
개발도상국 상당수가 수출 수입의 약 67%를 외채 상환에 쓰고 있는데 거기에 에너지 비료 수입 비용이 30%이상 폭등하면 외환보유고 소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1997년에는 중국이 구원투수였다.
지금 중국은 자기가 호르무즈 통과 원유의 약 38%를 소비하는 최대 피해국이다. 이번엔 구원투수가 없다.
달러는 더 풀릴 것인데 왜 위험한가?
미국 M2가 22조 달러를 넘었다. 전년 대비 약 4.5% 성장,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팽창 속도다.
Fed는 QT 끝냈고 월 약 400억 달러 단기채 매입 재개했다. 5월에 의장 교체까지 예정돼 있다.
달러가 풀리면 신흥국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는데 이번엔 아니다.
달러 약세가 오면 원자재 가격이 달러 표시로 올라간다.
에너지, 비료, 식품 모두 달러로 결제한다.
자국 통화도 같이 약해진다.
취약국 실질 수입 비용이 이중으로 폭증한다.
달러는 풀리는데 그 달러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같은 산업 경쟁력 국가로 집중된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엔 안 간다.
오히려 원자재 가격만 올려서 취약국을 더 빠르게 죽이는 구조다.
강한 나라는 더 강해지고 약한 나라는 더 빠르게 무너지는 판이다.
누가 웃고 누가 우는가?
2026년 하반기 G20 CPI 전망이다.
미국 CPI는 3~3.5사이 이거나 하반기 유가의 안정세가 만약 가파르면 2 후반대를 머물수 있다고 본다. 주거비가 내려가는 추세라 그닥 영향이 없을 듯 하다.
사우디, 호주, 캐나다, 중국은 CPI 상승이 가파르지는 않을 것 같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 오히려 이득을 본다. 중국은 산업경쟁력까지 있다.
EU는 사실 따로 봐야될 것 같긴한데 한국 일본과 비슷하거나 더 위험하다 본다.
한국 일본은 운좋으면 4%아래이거나 운이 나쁘면 4% 중반까지도 갈 수있다.
진짜 문제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터키 등등이다.
그들은 10%이상 인플레가 발생 할 가능성도 있으며
인구대비 가진게 너무 없거나, 산업 경쟁력도 없을 뿐더러
농업국가인데 비료를 생산 할 줄도 모른다.
그들은 빠르게 외환 위기가 올거라 본다.
글로벌 위기에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운다.
에너지, 비료, 달러 세 개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는 역사에 없었다.
강한 나라는 더 강해지고 패자는 더 빠르게 무너진다.
그 가운데 한국이 어디 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할 때다.
한국은 중간에 걸쳐진 중대한 나라이며 기업들은 언제나 살아남은 강자들이다.
정치인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물가 폭등과 에너지 공급 부족과 기업 이탈 등등으로 연쇄적인 악순환에 빠진다.
기업을 위해 움직이고 기업을 이용하여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얻어내야만 한다.
나는 그래도 한국이 승자의 위치에 서있을거라 본다.
자원 없이 살아 남을 국가는 몇개 안된다.
대한민국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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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용들은 내가 갖고 오기 전에 갖고 왔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