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이에 대해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미생물과의 접촉이 감소하면 면역체계에서 보병과 같은 역할을 하는 T-cell의 발달이 저해되고, 이러한 T-cell의 결핍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뇌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유형의 염증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산업화된 국가일수록 동물, 배설물, 토양에 접촉하지 않게 되고 항생제, 깨끗한 음용수 등으로 인해 미생물들과 접촉이 감소됨으로써 T-cell의 발달이 저해되고,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이 더 많이 발병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도 1980년대 말에 등장한 ‘위생가설’에 적용된다는 걸 의미한다. 위생가설이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감염과 미생물에 대한 노출이 천식 및 알레르기, 아토피 등의 자가면역질환의 면역 형성에 관여한다는 주장이다. 즉, 현대인이 과거와는 달리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함에 따라 병원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감염과 접촉이 없어져서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생충이 없어지자 꽃가루 등에 과민반응

특히 기생충은 지난 200만년 동안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체는 IgE라는 강력한 면역체계를 진화시켰다. 그러나 현대인의 경우 더 이상 기생충과 만날 기회조차 없게 되어버렸다. 그러자 오랫동안 진화해온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체계가 꽃가루 등의 작은 물질에도 과민반응을 하게 되어 알레르기와 아토피 등이 발병한다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발표됐다. 어린이가 손을 하루에 5번 이상 씻고 목욕을 2번 이상 하는 등 지나치게 청결 상태를 유지하면 천식이나 발진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또한 농촌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도심 지역의 어린이들보다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5배 이상 높다는 보고도 있다.

그밖에도 도시와 농촌,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비교연구를 통해 먼지가 많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사는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질환에 적게 걸린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위생가설에 대한 유전학적 증거 및 위생가설의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머지않아 위생가설은 가설이 아닌 검증된 진리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과 이번에 발표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위생가설에 적용되는 질환들이 더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1형 당뇨병과 우울증이다.


최근에는 위생가설을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도 시도되고 있다. 회충은 인간에게 지독한 설사와 빈혈 같은 고통을 주지만 자가면역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익한 측면도 제공한다. 이같은 기생충 감염이 유익한 근본적인 이유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자기들을 공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면역 반응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생충 단백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바이아연방대학교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자들과 함께 에콰도르 어린이들의 대변에서 추출한 회충들을 잘 갈아서 이온교환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해 기생충 단백질들을 분리해냈다. 이렇게 분리한 단백질 시료들을 인간의 면역시스템인 백혈구에 노출시킨 결과, 인터류킨의 분비를 변환시킴으로써 인체의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알칸타라 네베스 박사는 기생충에서 추출한 기생충 단백질들은 자가면역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물질이며, 앞으로 기생충 감염의 부작용 없이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역할이 뭔지 보여야 됨

한국 방산이 유지된 것도 순전히 북한 때문이지


북한이 없으니까 북한을 만들어내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