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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이란과 반동 좌파아르차흐의 맑스주의자들 2026년 3월 11일 * 나고르노-카라바흐(아르차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맑스주의 성...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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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대 좌파들의 ‘이란의 권위주의/신정정권’이나 ‘반동적 종교 원리주의’ 등의 구호가 실은 제국주의와 시오니즘에 대한 은밀한 지지라는 점이다. 이스크라 동지들은 라흐바르(최고지도자) 암살을 환호하는 자들이 실은 가짜 공산주의자들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지적했다. 그러한 좌파들의 문제의 근원을 우리는 무엇보다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그들은 형식 뒤에 숨은 본질을 간파하지 못하며, 그만큼 중요한 것으로서 왜 본질이 특정한 형식을 취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자들과 맞서는 투쟁의 본질은 이 투쟁이 반제국주의적이라는 점에 있다. 오늘날 이란은 시오니즘에 맞서는 팔레스타인 인민 투쟁의 주요 동맹국이며, 지역 내에서 서방의 패권을 무너뜨리고 제국주의의 영향력 확장을 저지하며 충분한 자원과 발전된 군수산업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로서, 사실상 지역의 상대적 안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 제국주의와 이스라엘 시오니즘의 속박을 실질적으로 끊어냈다는 점에서 반제국주의 국가인 것이다.

이러한 이란의 투쟁은 이슬람 혁명과 깊이 연관된 구체적인 종교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1979년 이슬람 혁명은 반제국주의 투쟁이었으며, 오늘날의 사태는 그 투쟁의 직접적인 연장선상에 있다.

그리고 바로 이란의 물질적 조건—그 역사, 문화, 전통 등을 포함하여—이 이란의 반제국주의 투쟁이 취하는 구체적인 민족적, 종교적 형태를 규정했으며 지금까지도 규정하고 있다.

현대 좌파들이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반제국주의 투쟁은 추상적일 수 없으며 항상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그것이 구체적인 이유는, 항상 각 국가의 객관적 조건과 무시할 수 없는 구체적 특수성에 의해 규정된 바로 그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고 차베스가 시작한 베네수엘라의 혁명은 민족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의 인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으며, 그로 인해 그 혁명은 볼리바르 혁명이라고 명명된 바로 그 구체적인 민족적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처럼 투쟁의 구체적 형태는 각 국가의 구체적인 문화·역사적 특수성에 따라 달라지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우리는 여전히 동일한 반제국주의 투쟁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질을 버리고 형식에만 매달려서는 안 되며, 반대로 형식을 버리고 본질에만 매달려서도 안 된다. 형식과 본질은 변증법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

현대 좌파들은 말로는 추상적인 반제국주의 투쟁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 투쟁이 민족적 특수성에 기인한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는 순간 실제로는 그 지지를 철회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란을 바라보며 이슬람이라는 형식만 볼 뿐, 반제국주의라는 본질은 보지 못한다. 그들은 이란의 반제국주의적 본질이 필연적으로 이슬람 혁명이라는 구체적 형태를 취하게 되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반식민지적 종속 시기에 민족해방운동의 형성에서 시아파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1890년 3월 8일 시작된 유명한 담배 항쟁은, 샤가 영국과 체결한 담배 독점권 조항 철회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시아파의 자율성을 뚜렷이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란의 맥락에서 반제국주의와 독특한 투쟁 및 통치 형태를 지닌 시아파 이슬람은 밀접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9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아파는 샤와 외국 자본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 대중을 실제로 결집시킨 유일한 구조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란의 맥락에서 반제국주의는 1979년에 획득한 바로 그 형태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란의 맥락에서, 일부 좌파들을 그토록 불안하게 만드는 ‘반동적 종교 원리주의’는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구체적 특수성에 기인한 이란의 반제국주의 투쟁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부인 것이다."



아르차흐의 맑스주의자들(이전 아제르바이잔의 침공하기 이전 아르차흐 공화국이 있었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공산주의 단체)에서 게시된 글을 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에서 번역한건데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중요한 것만 따옴. 글 자체에 여지가 몇가지 있을수 있긴 한데, 최근 투데당이 관련 입장을 낸걸 확인하면서 가져옴.